Storyline

"혼돈 속에서 피어난 영화 예술에 대한 찬가, <이마 베프>"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회의, 그리고 창작의 고뇌를 동시에 담아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1996년작 <이마 베프>가 27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국내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프랑스 영화계의 전설 장 피에르 레오와 홍콩 영화의 아이콘 장만옥이라는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 스크린에서 만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스크린 안팎으로 파고드는 이 작품은 단순한 코미디 드라마를 넘어선 '영화에 관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때는 빛나는 재능을 선보였지만, 이제는 침체기에 접어든 프랑스의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드)은 고전 무성영화 <뱀파이어>의 리메이크를 꿈꿉니다. 그는 홍콩 액션 영화 <동방삼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장만옥(장만옥)을 주연 '이마 베프'로 전격 캐스팅하죠. 파리에 도착한 장만옥은 활기보다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저예산 촬영 현장과 씨름해야 합니다. 불편한 의상과 산만한 스태프들, 그리고 성적 농담이 난무하는 복잡한 촬영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연기해야 할 '이마 베프'라는 캐릭터와 프랑스 영화계의 현재를 혼란스럽게 마주합니다. 영화의 구상에 몰두하던 르네 감독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장만옥은 할리우드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남겨진 스태프들은 비달 감독이 촬영한 6분 남짓한 러쉬 필름을 보게 되는데, 그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영상 앞에서 더 이상 어떤 것도 덧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이 작품은 영화 제작 현장의 혼돈과 아이러니를 통해 영화 예술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마 베프>는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떤 의미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첨예한 질문이자 사랑 고백입니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상징인 장 피에르 레오가 쇠락한 감독으로 등장하는 것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방황을 은유하며, 장만옥의 존재는 동서양 영화 문화의 충돌과 융합을 상징합니다. 배우와 캐릭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만옥의 연기는 그 자체로 매혹적이며, 영화 속에서 점차 '이마 베프'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은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하나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영화 제작이라는 행위 자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영화에 대한 당신의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마 베프>가 선사하는 유쾌하고도 사려 깊은 시네마틱 경험에 기꺼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올리비에 아사야스

장르 (Genre)

코미디,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3-02-01

배우 (Cast)
빈센트 맥케인

빈센트 맥케인

노라 함자위

노라 함자위

앙투안 라이나르츠

앙투안 라이나르츠

잔 발리바르

잔 발리바르

러닝타임

42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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