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배수 1997
Storyline
"사랑에 빠진 바보들: 순수한 설렘과 유쾌한 오해의 홍콩 로맨스 코미디"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코미디 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을 것입니다. 1996년 개봉작 '보로배수'는 바로 그 시절, 홍콩 영화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코미디 영화의 각본가이자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곡덕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당대 최고의 스타 오천련과 유청운이 주연을 맡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합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정겹고 순수한 감정이 싹트는 시골을 배경으로, 물질만능주의 사회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이 영화는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성공을 모두 짊어진 젊은 사업가 초복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마을 제일의 갑부이자 효심 깊은 아들이며, 동생에게는 엄격한 형이지만, 아직 노모에게 손자를 안겨주지 못한 것이 유일한 고민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두부 가게 앞에서 운명처럼 청초한 여인 정렴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정렴 역시 홀아버지와 인형극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어려운 처지이지만, 초복을 보는 순간 묘한 이끌림을 느낍니다. 하지만 초복이 자신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백만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단정하며 애써 마음을 접으려 합니다. 신분과 배경의 차이, 그리고 오해와 엇갈림 속에서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망설이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코믹하면서도 아련하게 펼쳐집니다.
'보로배수'는 단순한 신분 차이 로맨스를 넘어, 인물들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진실된 감정을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곡덕소 감독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출과 대사는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안기며, 오천련과 유청운 두 배우의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특히,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청운이 코미디 장르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고, 청순함의 대명사 오천련이 보여주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입니다. 90년대 홍콩 코미디 영화 특유의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느끼고 싶거나, 순수한 로맨틱 코미디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싶은 분들에게 '보로배수'는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설렘이 가득한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