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아프로디테 1997
Storyline
사랑의 여신이 뉴욕에 강림하다: '마이티 아프로디테'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오늘 저는 우디 앨런 감독의 1995년작 코미디 영화 '마이티 아프로디테'를 다시금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인간 관계의 복잡미묘함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우디 앨런 특유의 위트와 지성으로 풀어낸 수작입니다.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특히 미라 소르비노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코러스'를 현대 뉴욕에 소환하는 기발한 연출 방식은 영화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합니다.
이야기는 뉴욕의 전형적인 여피족 부부, 스포츠 기자 레니(우디 앨런 분)와 화랑 큐레이터 아만다(헬레나 본햄 카터 분)로부터 시작됩니다. 아이 없이 각자의 삶을 즐기던 이들은 문득 아이를 갖고 싶어 하고, 결국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아들 맥스를 입양합니다. 맥스의 비범함에 감탄하며 팔불출 아빠가 된 레니는 문득 친부모에 대한 엉뚱한 호기심에 사로잡히고, 급기야 아들의 생모를 찾아 나서는 기상천외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생모는 레니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인물, 삼류 포르노 배우이자 창녀인 린다(미라 소르비노 분)입니다. 레니는 순수하지만 다소 '백치미' 넘치는 린다를 보고 실망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순박함 속에서 예상치 못한 매력을 발견합니다. 그는 자신의 양아들을 위해 린다의 창녀 생활을 청산시키고, 그녀에게 '좋은 짝'을 찾아주기 위한 엉뚱하고도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측 불허의 코믹한 상황들이 끊임없이 벌어집니다.
'마이티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운명에 대한 우디 앨런의 유쾌한 성찰이 담긴 작품입니다. '사랑의 여신은 힘이 세다'는 제목처럼, 영화는 삶의 복잡한 문제들을 결국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엮어냅니다. 특히 미라 소르비노는 백치미 넘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린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녀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디 앨런 감독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와 함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더해져,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즐거움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올겨울, 우디 앨런이 던지는 사랑과 운명에 대한 기발한 질문에 함께 웃고 고민하며, '마이티 아프로디테'가 선사하는 유쾌한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미라맥스 필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