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을 찜하다: 때론 엉뚱하게, 때론 진심으로 다가오는 순정의 이야기

1998년,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찜>이 다시금 소환됩니다.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김혜수와 안재욱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짝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기발하고 엉뚱한 설정으로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죠. 한지승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풋풋하면서도 가슴 시린 순애보가 펼쳐지는 <찜>은 시간을 초월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방송국 어린이 프로그램 AD로 일하는 준혁(안재욱 분)의 지고지순한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중학교 시절 첫눈에 반한 친구의 누나 채영(김혜수 분)만을 일편단심 바라보는 순정파 준혁. 하지만 향수 연구원인 채영은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며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긴 노처녀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결혼을 발표하자 불안감에 휩싸인 채영은 다급하게 선을 보러 다니기 시작하고, 이런 그녀의 모습에 애가 타는 준혁은 용기를 내 술기운을 빌려 고백하지만 차갑게 거절당하죠. 희망을 잃고 좌절에 빠진 준혁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분장사 선배의 기발한 제안이었습니다. 바로 여자로 완벽 변신하여 채영에게 접근하라는 것! 이리하여 안재욱 배우의 파격적인 여장 대작전이 시작되고, 채영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된 준혁은 온갖 예측불허의 해프닝 속에서 그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치게 됩니다.


<찜>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를 넘어, 짝사랑의 아픔과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청춘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특히 안재욱 배우의 여장은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으며,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김혜수 배우는 당당하면서도 사랑에 서툰 채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스무 해가 훌쩍 넘은 지금 다시 보아도 여전히 유쾌하고 마음을 간지럽히는 이 영화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법한 풋풋한 짝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잠시 잊고 지냈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일깨우고 싶다면, 혹은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영화 <찜>은 단연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엉뚱하고 유치할지라도,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따스한 메시지가 담긴 이 작품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8-05-16

배우 (Cast)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15세미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황기성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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