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굿모닝 스쿨: 문제 학교에 투하된 유쾌한 희망 폭탄!

1990년대 후반, 우리가 스크린에서 만나던 학교는 종종 냉혹한 현실의 축소판이거나 희망을 심어주는 감동적인 드라마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1996년에 개봉한 영화 <굿모닝 스쿨>(High School High)은 이 모든 클리셰를 비웃듯, 코미디라는 장르의 외투를 입고 문제 학교에 뛰어든 한 괴짜 교사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그립니다. 당시 유행하던 '이상적인 선생님' 영화들을 통쾌하게 풍자하며, 예측 불허의 웃음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했던 이 영화를 다시금 조명해 봅니다.


영화는 명문 사립고에서 틀에 박힌 교육에 염증을 느끼던 교사 클락(존 로비츠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모든 학생에게 잠재력이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이상주의자입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클락은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빈민가에 위치한 '마리온 배리 고등학교'로 전근을 택합니다. 그러나 그가 발을 들인 곳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법지대였습니다. 교사들은 이미 교육을 포기한 지 오래고, 심지어 교장(루이스 플레처 분)마저 학생들을 야구방망이로 다스리는 기상천외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갱단이 활개 치고, 쥐들이 돌아다니는 아수라장에서 과연 클락은 자신의 교육 철학을 펼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곳의 학생들은 그에게 반응할까요?


<굿모닝 스쿨>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코미디 영화를 넘어, 당시의 교육 현실과 대중문화 코드를 재치 있게 비틀어 보여줍니다. 평단에서는 개봉 당시 "농담이 부족하다", "지루하다"는 등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관객들은 이 영화의 독특한 B급 감성과 통렬한 풍자에 비교적 호응했습니다. 로저 이버트 같은 비평가조차 이 영화가 너무 진지하게 스토리를 풀어가려 한 것을 실수로 꼽았지만, 오히려 그 어설픔 속에서 기발한 유머 코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존 로비츠는 나사 빠진 듯한 클락 선생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티아 카레레, 멕하이 파이퍼, 길레르모 디아즈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앙상블 또한 이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시간이 흘러 1990년대 대중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타임캡슐' 같은 영화로 재평가되기도 하는 <굿모닝 스쿨>.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코미디로 풀어내는 데 능숙했던 데이비드 주커 사단(David Zucker)이 제작에 참여한 만큼, B급 코미디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이나 90년대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유쾌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복잡한 생각 없이 마음껏 웃고 싶을 때, <굿모닝 스쿨>과 함께 유쾌한 학창 시절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8-02-14

배우 (Cast)
러닝타임

88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트라이스타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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