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선 2000
Storyline
어느 여름날, 가장 순수한 마음이 피워낸 사랑 이야기: 언더 더 선
스웨덴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편의 따뜻하고도 애틋한 로맨스 영화, 콜린 너트리 감독의 <언더 더 선>은 1999년 개봉작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평단으로부터 "첫사랑에 대한 겸손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1950년대 중반 스웨덴의 한적한 농가를 배경으로,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박한 영혼들이 엮어내는 관계의 진정성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이야기는 마흔 살 평생 여자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순수하기 그지없는 농부 올로프(롤프 라스가르드 분)로부터 시작됩니다. 글조차 읽고 쓸 줄 모르는 그에게는 겉멋만 잔뜩 든 27살짜리 바람둥이 에릭(요한 비더베르그 분)이 유일한 친구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입니다. 오랫동안 홀로 농장을 지키던 올로프는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신문에 가정부를 구하는 광고를 냅니다. ‘숙식 보장, 경험 없어도 가능, 일 힘들지 않음, 39살 농부, 자동차 있음, 사진 첨부 요망’이라는 어설프지만 진심 어린 구인 광고는 그의 고독과 새로운 삶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의 삶에 금발의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아름다운 엘렌(헬레나 베르스트롬 분)이 찾아옵니다. 올로프는 엘렌의 등장에 난생 처음 느껴보는 설렘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에게 극진히 대하며 깊은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에릭은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묘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엘렌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합니다. 도시에서 온 미스터리한 여인 엘렌의 비밀과 올로프의 순정, 그리고 친구의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에릭의 질투가 뒤섞이며 세 인물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언더 더 선>은 세련되거나 자극적인 스토리가 아닙니다. 대신, 인간의 가장 본원적인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감정들을 우아하고 차분하게 그려냅니다. 1950년대 스웨덴 시골의 목가적인 풍광과 어우러지는 섬세한 연출은 영화의 깊이를 더하며, 마치 한 폭의 유화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롤프 라스가르드의 순박하면서도 매력적인 올로프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서툰 한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합니다.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진정한 행복과 신뢰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은 잔잔한 여운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인물들의 감정선은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삶에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영화는 마치 한여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음을 어루만져 줄,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믿는 이들에게 <언더 더 선>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12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스웨덴
제작/배급
필름아이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