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운명의 총성이 울릴 때: 홍콩 액션 느와르의 정점, <순류역류>"

2000년, 홍콩 영화계는 거장의 귀환에 열광했습니다. '홍콩의 스티븐 스필버그'라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서극 감독이 할리우드에서의 방황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와 선보인 작품, 바로 <순류역류 (Time And Tide)>입니다. 개봉 당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112분간 숨 막히는 액션과 스릴을 선사하며, 오늘날까지도 홍콩 느와르 액션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평단의 찬사와 함께 홍콩 영화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서극 감독의 건재함을 과시한 이 영화는,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영화는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서사를 펼쳐 보입니다. 돈을 위해 보디가드 일을 시작한 청년 타일러(사정봉)는 우연한 사건으로 베일에 싸인 남자 잭(오백)의 도움을 받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알 수 없는 이끌림 속에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잭이 감춰온 과거의 그림자에 직면하며 격렬한 폭풍우 속으로 휘말려 들어갑니다. 전직 남미 최고 킬러였던 잭의 옛 동료 파블로가 홍콩의 거물급 인사를 노리는 테러 임무로 입국하고, 조직을 배신한 잭에게 함께 테러에 가담할 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사살자 명단에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가 포함된 것을 알게 된 잭은 격렬히 저항하고, 한편 타일러는 공교롭게도 그 거물급 인사의 보디가드를 맡게 되면서 이 모든 사건의 한가운데로 던져집니다. 세 남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비극적인 막다른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순류역류>는 서극 감독 특유의 대담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이 절정에 달한 작품입니다. 건물 외벽을 타고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추격전과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은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하며, 특히 한국 영화 '도둑들'에서 오마주되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절제되면서도 폭발적인 황추생의 연기, 그리고 젊은 날의 사정봉과 오백이 뿜어내는 날것의 에너지는 이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 삶의 기로에 선 인물들의 고뇌와 비극적인 운명을 묵직하게 담아낸 <순류역류>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로 빛나는 홍콩 액션 느와르의 걸작입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숨 막히는 서사,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가 어우러진 이 영화를 통해 서극 감독의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서극

장르 (Genre)

액션,스릴러,범죄

개봉일 (Release)

2000-11-18

러닝타임

112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서극 (각본) 고조림 (촬영) 구예도 (촬영) 맥자선 (편집) 위계량 (음악) 위계량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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