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리토 2001
Storyline
"그들의 시선이 닿은 곳, 꿈과 사랑이 피어나는 소살리토"
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이름들이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조우했습니다. 2000년 개봉작 <소살리토>는 멜로 영화의 전설적인 조합, 장만옥과 여명의 재회를 알리며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입니다.
‘무간도’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유위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의 폭넓은 연출 스펙트럼을 과시하기도 했죠. 홍콩을 넘어 샌프란시스코와 소살리토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낯선 땅에서 피어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며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준비를 마쳤습니다.
결혼의 아픔을 겪은 후, 무명 화가 엘렌(장만옥 분)은 어린 아들 스콧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합니다. 한때 촉망받던 재능을 뒤로한 채 생활을 위해 낮에는 택시 운전대를 잡지만, 밤이 되면 아들과 함께 도시의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이어갑니다. 그녀의 모든 그림에는 ‘소살리토’라는 예술인 마을이 담겨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그곳에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그녀의 간절한 꿈이기 때문이죠.
어느 날 밤, 친구를 데리러 간 재즈 바에서 엘렌은 소년 같은 미소 뒤에 어딘가 모를 그늘을 지닌 남자, 마이크(여명 분)를 만나게 됩니다. 미국 인터넷 업계가 주목하는 천재 프로그래머인 마이크는 사랑조차 시니컬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지만, 엘렌과의 짧은 눈맞춤은 그에게도 잊고 있던 설렘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이끌리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합니다.
장만옥과 여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살리토>는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낭만적인 풍경과 엘렌이 그토록 염원하는 예술인 마을 소살리토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 주인공들의 꿈과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하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합니다. 촉망받는 화가에서 생계형 택시 기사로 살아가는 엘렌의 고단함 속에서도 잃지 않는 꿈,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다가오는 마이크와의 사랑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랑에 대한 시니컬한 태도를 지녔던 마이크가 엘렌을 통해 변화해가는 과정, 그리고 삶의 무게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엘렌의 모습은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입니다. 멜로 영화의 고전적인 서사를 따르지만, 장만옥과 여명이라는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소살리토>를 단순한 로맨스 영화 이상의 특별한 경험으로 만듭니다. 낯선 도시에서 피어난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에 당신의 마음을 맡겨보세요. <소살리토>는 진정한 사랑과 희망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아름다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3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