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1990
Storyline
"사랑, 그 지독한 환멸의 연대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1990년 개봉하여 한국 영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장길수 감독의 마스터피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시대를 초월한 격정 멜로드라마의 정수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이문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강수연과 손창민 배우가 주연을 맡아 운명적인 사랑과 파멸로 치닫는 비극적인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제2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7관왕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이는 90년대 한국 멜로 영화의 지평을 넓힌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영화는 시골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수재 임형빈(손창민 분)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자유로운 영혼의 서윤주(강수연 분)에게 매혹되며 시작됩니다. 저돌적인 구애 끝에 윤주의 마음을 얻어낸 형빈은 그녀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윤주의 숨겨진 과거와 전통적인 가치관과는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혼란과 질투 속에서도 서로를 갈망하던 두 사람은 결국 동거를 시작하며 낭만적인 한때를 보내지만, 현실의 벽과 서로의 차이는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이들의 인연은 한국을 넘어 미국 LA, 뉴욕, 그리고 오스트리아까지 이어지며 더욱 파란만장한 여정을 겪게 됩니다. 재벌 기업에 입사해 LA로 파견된 형빈과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던 윤주는 산타모니카에서 극적으로 재회하고,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쾌락과 낭비로 얼룩진 삶은 다시금 위기를 초래하고, 이들의 사랑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영화는 순수했던 사랑이 집착과 환멸로 변모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두 남녀의 지독한 운명을 숨 막히게 그려냅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단순한 멜로 영화를 넘어, 70년대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보수적 남성상과 자유로운 여성상의 충돌, 서구 문물에 대한 동경과 거부감이라는 이중적인 시선을 탁월하게 담아냈습니다. 강수연 배우는 청순함과 퇴폐미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서윤주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손창민 배우와의 뜨거운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영상미와 애잔한 음악은 영화의 비극적인 정서를 한층 더 깊게 만들며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여운을 선사합니다. 격렬한 사랑의 끝이 어떤 모습일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욕망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고전 멜로드라마의 매혹적인 세계로 빠져들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0-01-26
배우 (Cast)
러닝타임
122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다남흥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