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80년대 레트로 코미디의 전설, '포키스'가 남긴 유쾌하고도 문제적인 발자취

1981년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극장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영화, '포키스'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80년대 하이틴 코미디 장르의 상징이자 교과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밥 클락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평단의 엇갈린 평가에도 불구하고, 5백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북미에서만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대성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훗날 '아메리칸 파이'와 같은 수많은 틴 코미디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이 영화는 노골적인 성적 유머와 예측불허의 소동극으로 가득 차 있으며, 당시 청소년들의 솔직한 욕망과 방황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특정 세대에게는 뜨거운 향수를, 또 다른 이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시선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1954년 플로리다의 엔젤비치 고등학교입니다.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여섯 명의 단짝 친구들, 그중에서도 어딘가 어수룩하지만 유난히 여자를 밝히는 피위는 늘 친구들의 놀림감이자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들은 총각 딱지를 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웃 마을 월러스 타운의 성인 나이트클럽 '포키스'로 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순진한 시도는 클럽 주인 포키와 그의 동생이자 마을 보안관인 윌러스에게 보기 좋게 농락당하며 돈만 빼앗기고 늪에 던져지는 굴욕으로 끝이 납니다. 특히 친구 미키의 차까지 망가뜨리며 폭력을 행사한 포키 일당의 만행에 분노한 친구들은 결국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피위의 형이자 지역 경찰인 테드의 지원까지 등에 업은 이들은 포키 클럽을 향한 통쾌한 복수극을 계획하는데, 과연 이들의 기상천외한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유쾌한 일탈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포키스'는 80년대 초반, 당시 사회의 보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청춘의 솔직한 에너지를 거침없이 분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선정적인 유머와 다소 거친 묘사로 인해 여성 캐릭터의 소비적인 측면이나 저속한 유머에 대한 비판도 존재하지만, 감독 밥 클락은 오히려 영화 속 남성들이 끊임없이 바보가 되며, 여성들은 자신의 성적 매력을 자유롭게 표현했다고 주장하며 작품의 의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5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코미디의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주인공들은 그러한 인종차별에 대해 경멸하는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일부 장면들은 현대적인 시각으로 볼 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포키스'는 여전히 80년대 하이틴 코미디의 원형을 제시하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시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솔직했던 그 시절의 청춘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과거의 유머 코드를 이해하고, 사회상을 엿보는 넓은 시야로 관람한다면 '포키스'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제임스 코막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0-04-28

러닝타임

91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멜빈 시몬 프로덕션즈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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