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47 2019
Storyline
피할 수 없는 운명, 처절한 복수극: <블랙 47>
1847년, 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 ‘검은 47년’이라 불리는 대기근 한가운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블랙 47>(Black 47)은 단순한 역사 드라마를 넘어선 격렬한 복수극을 펼쳐 보입니다. 랜스 데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아일랜드 대기근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개인의 처절한 서사와 엮어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휴고 위빙, 제임스 프레체빌, 스티븐 레아, 짐 브로드벤트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은 이 잔혹한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영국군 소속으로 해외 파병에서 돌아온 아일랜드 출신 군인 마틴 피니(제임스 프레체빌)는 고향인 아일랜드 코네마라의 황량한 풍경에 경악합니다. 대기근과 영국인들의 탄압으로 가족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했거나, 비참한 현실에 내몰린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굶주림으로, 형제는 영국인 관리에게 저항하다 교수형에 처해지고, 조카마저 영지 관리인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목도한 마틴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복수의 화신이 됩니다. 그는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아일랜드인들을 억압하는 영국인들을 향해 피의 심판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틴의 뒤를 쫓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옛 상관이자 형사 코닐리(스티븐 레아)입니다. 과거의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도덕적 모호함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시험대에 올립니다.
<블랙 47>은 아일랜드 대기근이라는 비극적인 실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닙니다. 영화는 ‘서부극’과 같은 분위기 속에 잔혹하고 타협 없는 폭력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합니다. 황폐해진 아일랜드의 풍경을 담아낸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와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는 관객을 1847년 아일랜드의 참혹한 현실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단순히 개인의 복수를 넘어, 민족의 아픔과 저항 정신을 묵직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역사의 비극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처절한 투쟁과 복수의 대가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역사적 배경에 관심이 있는 관객뿐만 아니라, 강렬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액션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블랙 47>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아일랜드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