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과 혁명, 그 혼돈 속 괴짜 천재의 초상: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1960년, 영화사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혁명작 <네 멋대로 해라>를 통해 '고다르 이전과 이후의 영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누벨바그의 살아있는 전설, 장 뤽 고다르. 그의 가장 격동적인 시기를 조명한 영화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는 2017년 개봉한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아티스트>로 오스카를 거머쥔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자 사상가였던 고다르의 내밀한 세계와 격정적인 삶의 한 페이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1967년, 고다르(루이 가렐 분)가 자신의 영화 <중국 여인>을 촬영하며 주연 배우 안느 비아젬스키(스테이시 마틴 분)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젊고 매혹적인 안느와의 관계는 고다르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듯했으나, 1968년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5월 혁명의 물결은 그의 예술 세계와 개인적인 삶에 거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영화는 안느 비아젬스키의 회고록 '1년 후(Un an après)'를 바탕으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장 뤽 고다르가 혁명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영화관과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때로는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담아냅니다. 그는 대중이 열광했던 과거의 영화와 결별하고, '정치가 곧 영화'라는 신념 아래 급진적인 정치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대중과 평단의 외면 속에서 고독한 투쟁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괴팍하고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사랑하는 안느와의 관계 또한 위태로운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장 뤽 고다르의 전기 영화를 넘어, 한 시대의 지식인이자 예술가가 겪었던 치열한 내면의 갈등과 변화를 밀도 있게 조명합니다.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은 고다르라는 거장을 존경하면서도, 그의 복잡하고 때로는 지질한 인간적인 면모를 블랙 코미디적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고다르 본인은 이 영화를 '어리석은 아이디어'라며 혹평했지만, 이는 오히려 영화가 담아낸 고다르의 솔직한 초상에 대한 역설적인 증명이 될지도 모릅니다.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는 누벨바그 시네마의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현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예술과 혁명,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깊은 사유를 선사할 것입니다. 역사 속 한 인물의 삶을 통해 1968년 프랑스의 혁명적 분위기와 그 시대 예술가들의 고뇌를 엿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영화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Details

장르 (Genre)

코미디,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0-03-19

배우 (Cast)
미샤 레스코

미샤 레스코

그레고리 가데부아

그레고리 가데부아

펠릭스 키실

펠릭스 키실

아서 오셔

아서 오셔

러닝타임

108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앤 위아젬스키 (원작)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각본)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제작자) 리아드 사투프 (제작자) 기욤 쉬프만 (촬영)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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