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일과 사랑, 그 모든 것이 평평해질 수 있을까: <평평남녀>"

김수정 감독의 <평평남녀>(Unboxing Girl)는 오늘날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해낸 작품입니다. 2022년 4월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121분의 러닝타임 동안 직장 내 성차별과 복잡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엮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질문을 던집니다. 이태경, 이한주, 이봄, 김진홍 배우의 생생한 연기가 더해져 스크린 가득 현실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평평남녀>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냅니다.

영화는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33살 만년 대리 영진(이태경 분)의 고달픈 일상으로 시작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승진의 기회마저 번번이 놓치는 그녀. 그러던 어느 날, 빽 하나로 무장한 '낙하산' 상사 준설(이한주 분)이 영진의 팀에 합류하며 그녀의 삶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처음에는 준설을 적으로 여기던 영진은 점차 그의 내면에 숨겨진 공허함을 발견하고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앙숙 같았던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 속에서 서로에게 끌리지만, 회사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준설이 영진의 디자인을 동의 없이 훔치면서 이들의 관계는 다시금 격랑에 휩싸입니다. 영진은 도용당한 자신의 노력을 되찾고 싶지만, 어렵게 시작된 준설과의 사랑 또한 포기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영진은 일과 사랑,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혹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요? 김수정 감독은 친구의 실제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직장과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권력 역학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평평남녀>는 단순히 남녀 간의 로맨스를 그리는 것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직면하는 불평등한 현실과 그 속에서 자신만의 '평평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냅니다. 영화는 영진이라는 인물을 통해 능력만으로는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직업적 윤리와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태경 배우는 이러한 영진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비단 여성뿐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직장 생활의 애환과 인간관계의 복잡미묘함을 다루는 이 영화는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일과 사랑, 그리고 자아실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평평남녀>는 질문을 던지고, 어쩌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넬지도 모릅니다. 이 흥미로운 오피스 브이로그 속에서 당신의 '평평함'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2-04-28

배우 (Cast)
러닝타임

121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브릿지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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