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버진 2022
Storyline
한여름 마드리드에서 마주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어거스트 버진』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8월의 마드리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 북적임이 잦아드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영화 『어거스트 버진(The August Virgin)』은 모두가 떠난 그 도시 한가운데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한 33살 에바의 섬세한 여정을 따라갑니다. 2020년 개봉한 이 영화는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과 주연 배우 잇사소 아라나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일상적인 순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마법처럼 펼쳐집니다.
마드리드에서 나고 자랐지만, 8월의 마드리드에 남기로 한 에바(잇사소 아라나 분)의 결정은 단순히 휴가를 보내는 것을 넘어선 '신념의 행위'입니다. 마치 도시의 관광객처럼 공원과 박물관을 거닐고, 길거리 시장을 오가던 그녀의 며칠은 느슨하지만 의미 있는 형태로 변모합니다. 우연한 만남들은 그녀의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며, 오랜 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으며, 때로는 전 남자친구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이 모든 만남 속에서 에바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문하고, 일, 관계, 육아, 그리고 아이를 갖고 싶은 깊은 열망에 이르기까지, 서른 살을 넘어선 여성으로서 직면하는 다양한 고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하나의 거대한 깨달음보다는, 삶을 재정비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하는 작고도 사소한 순간들의 총합임을 보여줍니다. 스페인의 다채로운 여름 축제들을 배경으로, 마드리드라는 도시 자체가 생생한 캐릭터로 살아 숨 쉬며, 에바의 내면 풍경과 조화를 이룹니다. 이처럼 『어거스트 버진』은 복잡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환 없이, 주인공의 일상적인 경험과 감정의 흐름에 집중하며 관객을 에바의 내밀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어거스트 버진』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라는 태그라인처럼, 삶의 중요한 변곡점에 선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질문들을 던집니다.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공동 각본가이기도 한 잇사소 아라나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빛나는 연기는 이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비록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듯 보이지만, 영화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모든 것이 일어난다"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어거스트 버진』은 '아직 '나'를 찾지 못한 30대를 위한 완벽한 여름 영화'라는 평과 함께, 2020년 프랑스 유력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느리고 사색적인 전개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영화가 선사하는 '일상의 마법'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중독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진로, 사랑, 관계 등 미완의 상태로 방황하는 2~30대 관객에게 이 영화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며, 뒤돌아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그때의 크고 작은 순간들을 경쾌하게 모아놓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잇사소 아라나의 매혹적인 연기와 함께 한여름 마드리드가 주는 독특한 정취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잇사소 아라나
비토 산즈
이사벨 스토펠
조 만혼
미켈레 우로스
러닝타임
12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스페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