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혹독한 현실, 그 겨울,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가

익숙한 듯 낯선, 혹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외면하고 싶었던 청춘의 자화상이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오성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영화 '그 겨울, 나는'은 2022년 11월 30일 개봉하여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겪는 사랑과 생존의 잔인한 딜레마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단순한 멜로 드라마를 넘어, 차가운 현실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질되고 성숙해 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학(권다함)과 취업 준비생 혜진(권소현)의 동거 생활에서 시작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팍팍한 일상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견고한 연인처럼 보이죠. 그러나 삶은 녹록지 않습니다. 경학은 부모님이 남긴 대출금까지 떠안게 되면서 공부를 잠시 멈추고 배달업 전선에 뛰어들고, 그 사이 취업에 성공한 혜진은 회사 일에 몰두하며 각자의 세계에서 치열하게 분투하기 시작합니다. 사랑이 있으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의 무게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하고, 함께 살을 부비던 작은 보금자리에는 웃음 대신 정적이 스며듭니다. 경학의 슬픔이 마침내 터져 나오는 순간, 관객들 또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불우한 청춘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주는 압박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오성호 감독의 힘 있는 연출력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뒤엎습니다.

'그 겨울, 나는'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목의 '겨울'이 비단 계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기가 사라지고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가 된 상태를 상징하듯이, 영화는 사랑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현실의 혹독함을 진정성 있게 담아냅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권다함 배우는 불안과 조바심에 시달리는 경학의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권소현 배우 역시 현실에 부딪히며 변화하는 혜진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두 배우의 단련된 연기력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인생의 겨울'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영화 '그 겨울, 나는'. 사랑과 생존 사이,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청춘의 이야기가 담긴 이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이며, 현실 속에서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 묵직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뜨겁고 재밌는 동시에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신의 '겨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오성호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2-11-30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영화아카데미

주요 스탭 (Staff)

오성호 (각본) 오세호 (각색) 조유진 (각색) 안수연 (프로듀서) 곽경호 (촬영) 류시문 (조명) 원창재 (편집) 김영탁 (미술) 이진숙 (의상) 최나영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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