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의 경계를 허무는 가장 특별한 로맨스, '해길랍'

멜로/로맨스 장르의 진수를 선보이는 대만 영화 '해길랍'이 다시금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2018년 대만에서 TV 영화로 첫선을 보인 후, 2021년 3월 31일 국내 스크린에서 정식 개봉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죠. 특히 국내에서는 메가 히트 드라마 '상견니'로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은 '첫사랑의 아이콘' 허광한 배우의 국내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채밀결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이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풋풋하고도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은 등굣길 버스 안에서 시작됩니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서로에게 이끌린 '탕셩'(허광한)과 '완팅'(요애녕)은 세상 전부가 된 듯한 가슴 떨리는 첫사랑에 빠져들죠. 서로의 세상이 되어가던 아름다운 나날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고로 산산조각이 나고, 완팅은 한 통의 편지와 탕셩만을 남겨둔 채 홀연히 곁을 떠납니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깊은 상실감에 잠겨있던 탕셩 앞에 '류팅'(임의잠)이라는 새로운 친구가 나타납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녀의 모습에 탕셩은 잊었던 감정들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로맨스의 궤도를 넘어섭니다. 영화의 원제인 'Hijra in Between'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해길랍'은 인도에서 제3의 성을 일컫는 '히즈라(Hijra)'의 한자어 표기로, 사랑과 정체성에 대한 통념을 뒤흔드는 깊은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완팅에게 벌어진 예기치 않은 사건은 탕셩과의 사랑에,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극이 아닙니다. '해길랍'은 사랑이 과연 어떤 형태를 초월할 수 있는지, 진정한 마음의 이끌림이란 무엇인지 묻는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죠. 허광한 배우는 첫사랑의 순수함부터 깊은 상실감, 그리고 새로운 감정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냅니다. 영화는 제목이 내포하는 의미처럼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보편적인 사랑의 가치를 재정의합니다. 또한, 채밀결 감독은 영화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통해 관객들이 스토리에 더 깊이 몰입하도록 유도하며, 결말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깊은 사유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해길랍'은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1-03-31

배우 (Cast)
러닝타임

83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기타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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