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2021
Storyline
"사랑의 미로를 걷는 이들을 위한, 엠마누엘 무레의 지적인 연애담"
프랑스 영화계에서 인간관계의 미묘한 결을 탐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엠마누엘 무레 감독이 선사하는 걸작,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섭니다. 이 영화의 원제 'Les choses qu'on dit, les choses qu'on fait'(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가 시사하듯, 무레 감독은 사랑과 욕망, 그리고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역설과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해냅니다. 2020년 개봉 당시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제46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 해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화가 풍부한 서사,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은 관객들을 사유의 깊은 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영화는 임신 3개월 차인 다프네(카멜리아 조르다나)가 남편 프랑소와(뱅상 맥케인)의 시골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동안 시작됩니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다프네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남편의 사촌 막심(닐스 슈나이더)을 홀로 맞이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두 사람의 만남은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솔직한 연애담을 털어놓으며 예상치 못한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막심은 소설가 지망생답게 자신의 복잡한 연애사를 들려주고, 다프네 역시 남몰래 간직했던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둘 사이에는 미묘한 유대가 생겨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감정들과 얽히며 사랑과 신뢰, 그리고 인연의 우연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무레 감독은 이러한 '액자식 구성'을 통해 여러 인물의 시선으로 사랑의 다면성을 조명하며, 관객이 쉬이 판단 내리지 못하게끔 섬세하게 이야기를 엮어 나갑니다.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은 격정적인 사건 대신, 인물들의 대화와 그 속에 담긴 감정의 흐름을 통해 드라마를 구축합니다. '지적인 로맨스'라는 평처럼, 캐릭터들의 지성과 통찰력이 관계의 핵심 동력이 되며 관객은 대화 속에서 짜릿한 지적 유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에밀리 드켄은 복잡한 심리를 지닌 루이즈 역을 맡아 세자르 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클로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과 '달빛'을 비롯한 쇼팽, 사티, 모차르트 등 폭넓은 클래식 음악의 향연은 영화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사랑의 여러 얼굴, 예측 불가능한 욕망, 그리고 관계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크고 작은 아이러니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우아하고도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에 매료될 것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과 함께 많은 질문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엠마누엘 무레 (각본) 프레드릭 니드메이어 (제작자) 로랑 데스메 (촬영) 마셜 사로몬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