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괴물은 우리 안에, 진실은 미로 속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선이 닿은 곳

거장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023년,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신작 <괴물>로 돌아왔습니다.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사카모토 유지)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한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통해 '괴물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마음을 강렬하게 흔들 것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는 불안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가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에게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며 서서히 전개됩니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본능적인 걱정은 학교를 찾아가 담임 교사 호리(나가야마 에이타)와의 상담으로 이어지지만, 학교 측의 미온적인 반응과 상황은 오히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내 사오리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알던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보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섬뜩한 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엄마,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의 각기 다른 시점으로 비추며,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과연 진실의 전부인지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태풍이 모든 것을 뒤흔드는 어느 날 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의 진짜 얼굴을 묻습니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절제된 연출과 함께, <마더>로 잘 알려진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탄탄하고 치밀한 서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배우 안도 사쿠라, 다나카 유코, 나가야마 에이타 등 베테랑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는 물론, 아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친구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 두 아역 배우의 놀라운 열연은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여기에 고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 감독의 마지막 영화 음악이 더해져,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서정적이고도 비극적인 선율은 영화의 깊은 여운을 더합니다. 편견과 오해 속에서 파편처럼 흩어진 진실 조각들을 맞춰가는 과정은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괴물'로 규정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놓치는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지 성찰하게 만드는 이 영화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깊은 메시지를 선사합니다. <괴물>은 관객 스스로 진실을 찾아 헤매는 여정에 동참하게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 번 보아야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평처럼, 당신의 시야를 넓혀줄 <괴물>을 극장에서 꼭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David Irving

장르 (Genre)

드라마,미스터리

개봉일 (Release)

2023-11-29

러닝타임

8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에드 나하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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