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금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욕망의 서사: <라스트 썸머>

프랑스 영화계의 도발적인 거장, 카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이 10년 만의 신작 <라스트 썸머>로 돌아왔습니다. 이 영화는 2019년 덴마크 영화 <퀸 오브 하츠>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브레이야 감독 특유의 대담하고 파격적인 시선으로 인간의 가장 은밀한 욕망과 금기를 탐구하는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라스트 썸머>는 청소년 전문 변호사 안느(레아 드루케 분)의 완벽해 보이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남편 피에르(올리비에 라보르딘 분)와 입양한 두 딸과 함께 교외의 아름다운 저택에서 안정된 삶을 꾸려나가던 안느. 그녀는 직업적으로도 사회의 약자인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일에 헌신하며 흠잡을 데 없는 인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테오(사뮈엘 키르셰 분)가 문제를 일으키고 이들 가족의 집에 들어오게 되면서 견고했던 안느의 세계에는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17세의 테오는 어딘가 위태롭고 충동적인 매력으로 안느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욕망을 흔들고,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금지된 사랑에 빠져듭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일탈을 넘어 안느의 모든 것을 위협하며 예측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도덕과 이성으로 억누르려 할수록 더욱 격렬하게 타오르는 두 사람의 감정은 과연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요?

카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은 <라스트 썸머>에서 금기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펼쳐 보입니다. 영화는 안느와 테오의 관계를 비난하거나 옹호하지 않고, 오직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 이끄는 파국의 과정을 냉철하면서도 관능적으로 응시합니다. 특히 레아 드루케르 배우는 완벽한 변호사이자 아내, 엄마로서의 삶과 주체할 수 없는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느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고 매혹적인 연기로 표현해냅니다. 비전문 배우였음에도 테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사뮈엘 키르셰르의 패기 넘치는 연기 또한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라스트 썸머>는 단순한 치정극을 넘어, 사회적 통념과 개인의 욕망, 그리고 가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이 작품은 관객에게 불편하면서도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쉽게 잊히지 않을 진한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도발적인 서사와 파격적인 미장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라스트 썸머>를 통해 숨겨진 욕망의 민낯을 마주하고 싶은 분들께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까뜨린느 브레이아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4-04-03

배우 (Cast)
레아 드루케

레아 드루케

사무엘 키어셰르

사무엘 키어셰르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까뜨린느 브레이아 (각본) 사드 벤 사드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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