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아이스 2025
Storyline
차가운 도시, 뜨거운 마음: 얼어붙은 청춘에 찾아온 균열
싱가포르 출신 안소니 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중국 동북부의 국경 도시 연길을 배경으로, 2023년 개봉한 멜로/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풍경 속에서 우연히 만난 세 청춘의 미묘한 감정선과 관계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주동우, 류호연, 굴초소라는 탁월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만남은 이 이야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이야기는 상하이에서 온 부유하지만 우울증을 앓는 여행객 하오펑(류호연)이 연길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길 잃은 발걸음은 연길의 관광 가이드 나나(주동우)에게 닿고, 나나는 그를 자신의 친구이자 연변족 식당에서 일하는 샤오(굴초소)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합니다. 상하이행 비행기를 놓치게 된 하오펑은 예정에 없던 7일간의 연길 체류를 시작하고, 나나와 샤오, 그리고 하오펑 세 사람은 백두산의 설경처럼 차갑고 고립된 도시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전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였지만 꿈을 접고 연길에 정착한 나나, 금융 회사에서의 압박감에 시달리는 하오펑, 그리고 연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샤오. 각자 다른 이유로 삶의 무게를 지고 있던 이들은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거리를 배회하며 서로의 불안과 외로움에 공감합니다. 얼어붙었던 세 사람의 마음에 조금씩 균열이 생겨나고, 예상치 못한 감정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 때로는 '이상한 삼각관계'로 느껴지기도 하며, 각자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상처를 마주하게 합니다.
안소니 첸 감독은 이 영화를 "불안한 청춘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습니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 그리고 삶의 전환점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냅니다. 대본 없이 시작된 작품으로 알려진 만큼,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뛰어난 연기 앙상블은 이들의 내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백두산 천지의 웅장하면서도 쓸쓸한 풍경은 세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며, 영화의 제목처럼 ‘얼음을 깨고 다시 물로 돌아가는’ 과정, 즉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새롭게 마주하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차가운 겨울의 연길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위로와 성장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브레이킹 아이스>가 선사하는 섬세하고도 감동적인 여정에 함께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중국,싱가포르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