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멘 4 1993
Storyline
악마의 피는 흐른다: '오멘 4', 새로운 악의 탄생을 예고하는 그림자
오랜 시간 전 세계를 오컬트 공포의 그림자로 물들였던 '오멘' 시리즈가 1993년, 새로운 악의 서막을 열며 다시 한번 스크린을 찾아왔습니다. 조지 몬테시 감독의 연출로 돌아온 '오멘 4: 더 어웨이크닝(Omen Ⅳ-The Awakening)'은 이전 시리즈에서 데미안 쏜의 종말을 목격했던 관객들에게, 악마의 혈통이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계승될 수 있음을 섬뜩하게 경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명작의 아우라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공포 팬들에게 익숙한 악의 상징에 신선한 접근을 시도하며 프랜차이즈의 연장선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사랑스러운 가정을 꿈꾸던 진과 카렌 부부가 카톨릭 고아원에서 델리아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입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행복한 보금자리, 그러나 델리아의 삶 속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영세식을 집전하던 신부의 의문의 죽음, 고아원 원장 수녀의 급작스러운 심장마비, 그리고 델리아를 돌보던 수녀 이본느가 타락하여 신흥 종교가 '펠리시티'로 변모하는 기이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어린 델리아가 유치원에 입학한 후에도 섬뜩한 사건들은 계속됩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남자아이를 응징하자 그 아이의 아버지가 차 사고로 비참한 죽음을 맞는가 하면, 델리아의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불길한 징조와 초자연적인 현상이 뒤따릅니다. 델리아의 기이한 행동에 점차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 카렌은 아이의 친부모에 대한 조사를 사립탐정에게 의뢰하게 됩니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탐정의 노력은 펠리시티의 죽음, 그리고 그 자신마저 의문의 사고로 희생되는 비극으로 이어지지만, 그가 카렌에게 우송한 증거는 결국 세상에 드러나지 말았어야 할 끔찍한 비밀의 문을 엽니다. 카렌은 의사를 통해 델리아의 숨겨진 정체, 그 배후에 도사린 거대한 안티 크리스트 지지 세력, 그리고 남편마저 그들의 계획에 이용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 엄마의 깊어지는 의심과 그 끝에서 맞닥뜨리는 거대한 악의 실체는 관객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멘 4: 더 어웨이크닝'은 '데미안 쏜'이라는 강력한 악마적 존재 이후, 과연 악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물음에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작품입니다. 비록 TV 영화로 제작되어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연출이나 제작 수준에 대한 아쉬움을 받기도 했지만, 어린 델리아 역을 맡은 매디슨 매슨(아시아 비에이라)의 소름 끼치는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굳건히 잡으며 잊을 수 없는 공포를 선사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데미안과는 다른,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악마가 초래하는 공포와 함께, 이 모든 진실을 홀로 마주해야 하는 어머니 카렌의 심리적 고통에 집중하여 또 다른 차원의 서스펜스를 구축합니다. 오리지널 '오멘' 시리즈의 팬이라면, 악마의 새로운 강림을 그린 이 작품이 선사하는 독특한 분위기와 결말을 통해, 악이 어떻게 변이하고 확산되는지에 대한 섬뜩한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