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어둠 속 LA, 정의와 욕망이 교차하는 위험한 덫"

1950년대 초, 눈부신 태양 아래 숨겨진 LA의 그림자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네오 느와르 스릴러 '머홀랜드 폴스'는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선다. 리 타마호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낸 이 작품은 스타일리시한 미장센과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잊혀지지 않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모자 분대(Hat Squad)'라 불리며 무자비하게 도시의 질서를 유지하던 특수 경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정의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인간의 복잡한 욕망과 도덕적 모호성을 깊이 파고든다.


영화는 법과 질서의 경계에 선 네 명의 LA 경찰, 일명 '모자 분대'의 활약으로 시작된다. 갱단과 범죄자들을 가차 없이 '머홀랜드 폴스'라는 죽음의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리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던 이들의 리더는 노련한 고참 형사 맥스 후버(닉 놀테)다. 그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내 캐서린(멜라니 그리피스)이 있어 겉보기에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LA 근교 사막에서 한 여인의 끔찍한 변사체가 발견되고, 누군가 후버에게 과거 자신의 정부였던 엘리슨(제니퍼 코넬리)과의 은밀한 장면이 담긴 16mm 필름을 보내오면서 그의 견고했던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사건은 단순한 살인 수사를 넘어 후버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의 소용돌이로 그를 끌어들인다.


'머홀랜드 폴스'는 1950년대 LA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부패의 민낯을 빼어난 영상미로 담아낸다. 하스켈 웨슬러의 촬영은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극대화하며 고전 느와르의 정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해냈다. 닉 놀테의 거칠면서도 고뇌에 찬 연기는 물론, 멜라니 그리피스, 채즈 팔민테리, 마이클 매드슨, 그리고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제니퍼 코넬리까지, 명배우들의 앙상블은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다소 논쟁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시대를 초월하는 느와르의 매력과 인상적인 비주얼로 마니아층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이다. 복잡한 인간사와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파고드는 밀도 높은 범죄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머홀랜드 폴스'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1990년대 네오 느와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한다.

Details

감독 (Director)

리 타마호리

장르 (Genre)

범죄,드라마,스릴러

개봉일 (Release)

1997-04-26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메트로-골드윈-마이어

주요 스탭 (Staff)

피터 덱스터 (각본) 플로이드 머트럭스 (각본) 마리오 이스코비치 (기획) 하스켈 웩슬러 (촬영) 셀리 맨키 (편집) 프랭크 포스터 (음악) 데이브 그루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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