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고대의 저주, 현대의 악몽: 시카고 박물관을 덮친 미지의 공포 '레릭'

1996년, 스크린을 강타한 피터 하이암스 감독의 공포 스릴러 수작 '레릭'은 단순한 괴수 영화를 넘어, 문명의 심장부에 도사린 원초적 공포를 탐험하는 작품입니다. 톰 시즈모어, 페넬로페 안 밀러, 린다 헌트, 제임스 휘트모어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은 거대한 박물관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레릭'은 당시 '쥬라기 공원'의 특수효과팀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가 참여하여 구현한 압도적인 크리처 디자인으로 개봉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개봉 이후에도 괴수 영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추억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밀폐된 박물관과 지하 공간을 배경으로 극대화되며, 관객들에게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남미의 오지에서 시작된 기이한 전설과 함께 고대 유물이 시카고 유물 박물관으로 운송되면서 비극의 서막을 엽니다. 화물선에서 벌어진 잔혹한 미스터리한 죽음 이후, 박물관의 성대한 개관 기념 파티가 열리는 밤, 예상치 못한 공포가 박물관을 덮칩니다. 화려한 인파 속에서 정체불명의 파충류형 괴수가 출몰하고, 끈끈한 점액질을 흘리며 다가오는 괴물의 섬뜩한 모습은 파티장을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만듭니다. 두 갈래로 갈라진 긴 혀가 먹잇감을 탐하듯 훑고 지나가는 순간, 그린 박사는 이 미지의 존재, '코도가'의 정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는 이제 이 박물관 안에 갇힌 채, 이 끔찍한 생명체로부터 모두를 구하고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벌여야만 합니다. 박물관 전체가 살육의 현장으로 변하는 가운데, 과연 누가 이 밤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이라는 독특하고 폐쇄적인 공간은 '레릭'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어 박물관이 폐쇄되면 고대 유물들과 함께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괴물의 추격전은 짜릿한 스릴과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당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어두운 조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이는 오히려 괴물의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더욱 으스스하게 만들며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레릭'은 잔인하고 고어한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일부 국가에서는 검열을 거치기도 했으나, 이는 90년대 괴수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공포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괴수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추억의 작품으로 남아 있는 영화"라는 평가처럼, '레릭'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장르적 쾌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레릭'을 통해 고대 유물 속에 잠들어 있던 악몽과 마주할 용기가 있는지 시험해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피터 하이암스

장르 (Genre)

공포(호러),스릴러

개봉일 (Release)

1997-05-24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브리티쉬브로드캐스팅코퍼레이션

주요 스탭 (Staff)

에이미 홀든 죤스 (각본) 존 라포 (각본) 릭 재퍼 (각본) 아만다 실버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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