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앨리게이터 1997
Storyline
"미로 속으로 던져진 먹잇감: '알비노 앨리게이터'의 숨 막히는 밤"
1996년,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연출의 영역에 도전하며 선사한 강렬한 데뷔작, 스릴러 영화 '알비노 앨리게이터'는 범죄와 드라마가 뒤섞인 숨 막히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맷 딜런, 비고 모텐슨, 윌리암 피츠너, 게리 시니즈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한정된 공간 속에서 폭발하는 인간 군상의 심리를 밀도 있게 담아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예측 불가능한 운명 앞에 놓인 이들의 처절한 생존 게임을 예고합니다.
뉴올리언스의 어두운 밤, 삼류 범죄자 도바와 마일로, 러는 어설픈 침입 작전 중 무기 밀매상을 추적하던 경찰과 맞닥뜨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까지 차로 치어 숨지게 만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급박하게 도망치던 이들은 어느 지하 술집으로 숨어들고, 그곳에는 술집 주인과 몇몇 손님들이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밖은 이미 수많은 경찰 병력으로 포위된 상태. 이들은 이제 출구가 없는 폐쇄된 공간에 갇힌 신세가 됩니다. 더 큰 아이러니는, 경찰이 이들을 쫓아온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술집 안에는 경찰이 진정으로 찾던 또 다른 범죄자가 있었고, 범죄자들은 자신들이 아닌 다른 이를 미끼로 삼아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마치 무리 속에서 홀로 흰색을 띠어 위험에 노출된 알비노 악어처럼,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누가 '희생양'이 될 것인가에 대한 잔혹한 질문이 던져집니다.
'알비노 앨리게이터'는 좁은 공간이 선사하는 극한의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은 밀실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주며, 각자의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의 본능과 복잡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영화의 제목이 내포하는 '알비노 악어'의 비유는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과 맞물려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비록 개봉 당시 평가는 엇갈렸지만, 갇힌 공간에서의 심리전과 치밀한 서스펜스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숨 막히는 몰입감에 분명 매료될 것입니다. 케빈 스페이시 감독의 인상적인 데뷔작이자, 명품 배우들의 앙상블을 만끽할 수 있는 수작 '알비노 앨리게이터'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러닝타임
9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미라맥스 필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