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피 묻은 과거가 깨어나다: 헌티드 힐, 광기의 심연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1999년, 밀레니엄의 문턱에서 관객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고전 호러 리메이크작, 윌리엄 말론 감독의 '헌티드 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프리 러쉬, 팜케 얀센, 타이 디그스, 알리 라터 등 당대 스타들의 얼굴을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이 영화는, 단순한 귀신의 집 이야기가 아닌, 인간 내면의 공포와 탐욕을 자극하는 스릴러로 잊혀지지 않는 잔상을 남겼습니다. 고전 B급 호러의 대가 윌리엄 캐슬의 동명 영화(1959)를 리메이크하며, '매트릭스' 제작진으로 알려진 로버트 저메키스와 조엘 실버가 설립한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죠. 당시 극장에서는 영화 속 백만 달러 상금처럼 관객에게도 경품을 주는 스크래치 카드를 제공하는 등, 원작의 기발한 홍보 방식까지 계승하며 개봉과 동시에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야기는 1931년 '헌티드 힐'에 위치한 베너컷 박사의 정신 병원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베너컷 박사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피로 물든 장소였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내장을 꺼내는 끔찍한 수술이 진행되던 중, 환자들의 반란이 일어났고 결국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사망하는 희대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말죠. 이후 묻혀버린 이 사건의 유일한 증거는 당시 수술실 간호사가 촬영한 16mm 테이프뿐입니다.
수십 년이 흘러, 테마파크를 소유한 괴짜 백만장자 스티븐 프라이스(제프리 러쉬 분)는 아내 에블린(팜케 얀센 분)의 생일 파티를 준비합니다. 에블린이 원하는 장소는 다름 아닌 바로 이 폐쇄된 베너컷 정신 병원이었죠. 스티븐은 건물 곳곳에 손님들을 놀라게 할 섬뜩한 장치들을 설치하고, 새벽까지 살아남는 사람에게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초대장을 에블린의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그러나 생일날, 음침한 병원에 모여든 다섯 명의 초대 손님들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당황합니다. 이들은 프라이스 부부가 원래 초대하려던 이들이 아니었으며, 자신들이 왜 초대되었는지도 모른 채 오직 백만 달러의 상금을 위해 이곳에 모인 것이었죠. 악마가 사랑하는 파티가 시작되면서, 의도치 않게 모인 이들과 병원 지하 깊숙이 잠들어 있던 피 묻은 악령들이 뒤섞이며 광기의 밤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연 누가 이 지옥 같은 파티에서 백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 그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헌티드 힐'은 고풍스러운 고딕 호러의 분위기 속에 90년대 특유의 시각 효과와 잔혹한 장면들을 버무려냈습니다. 평단에서는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효과적인 특수 분장 및 실용적인 카메라 트릭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프리 러쉬는 뒤틀린 백만장가 스티븐 프라이스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팜케 얀센 또한 교활한 아내 에블린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이 영화는 단지 귀신이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것을 넘어, 과거의 끔찍한 죄악이 현재를 덮치는 서늘한 서사를 통해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폐쇄된 정신 병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관객들을 시종일관 긴장하게 만듭니다. 만약 고전 호러의 향수를 느끼면서도 90년대 감성의 강렬한 공포 스릴러를 찾는다면, '헌티드 힐'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영화 이상으로, 공포 영화 팬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광기와 돈이 뒤섞인 죽음의 파티에 초대된 당신, '헌티드 힐'에서 잊지 못할 밤을 보내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윌리암 멀론

장르 (Genre)

공포(호러),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00-04-08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딕 비비 (각본) 댄 크라치올로 (기획) 스티브 리차즈 (기획) 릭 보타 (촬영) 안소니 애들러 (편집) 돈 데이비스 (음악) 리처드 F. 메이즈 (미술) 데이빗 F. 클래슨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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