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선한 의지의 비극적 역류: 라오스의 붉은 강을 따라 흐르는 숨 막히는 도주극 <리버>"

때로는 가장 순수한 의도가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2015년 개봉작 <리버>는 선한 마음으로 타인을 돕고자 했던 한 남자가 낯선 땅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숨 막히는 도주극입니다. 제이미 M. 대그 감독의 뛰어난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신인 감독 최고의 장편 영화에 수여되는 클로드 유트라 상(Claude Jutra Award)을 수상하며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연의 도덕적 딜레마와 생존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을 그린 <리버>는 관객들을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라오스에서 의료 봉사 활동 중인 의사 존 레이크(로지프 서덜랜드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그의 지나친 열정은 수석 의사와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그는 강제로 휴직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잊고 라오스의 한적한 외딴 섬으로 떠난 휴가, 그러나 평화로운 시간은 잔혹한 현실 앞에 산산이 부서집니다. 우연히 강간 현장을 목격한 존은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가해 남성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됩니다. 순식간에 살인자가 되어버린 존. 설상가상으로 피해 여성은 그를 가해자로 오인하고, 사망한 강간범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상원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됩니다. 미국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답답한 침묵뿐. 패닉에 빠진 존은 낯선 라오스 땅에서 목숨을 건 도주를 시작합니다. 그를 쫓는 현지 경찰의 그림자, 믿을 수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은 과연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리버>는 관객을 끊임없이 존 레이크의 시점에 몰입하게 하며, 그의 절박함과 혼란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제이미 M. 대그 감독은 라오스의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심장을 조여오는 듯한 긴장감을 탁월하게 연출하며, 특히 핸드헬드 카메라 워크는 존의 불안정한 심리와 도주의 긴박함을 극대화합니다. 로지프 서덜랜드는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우발적 살인이라는 죄책감, 그리고 생존을 위한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범죄자를 쫓는 스릴러가 아닙니다. "선을 행하려던 행위가 왜 비극으로 치달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의도와 결과 사이의 윤리적 경계, 그리고 낯선 문화권에서 마주하는 백인 구원자 콤플렉스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들을 탐구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압도적인 현장감, 그리고 보는 내내 심장을 졸이게 하는 몰입감 넘치는 서사로 가득한 <리버>는 강렬한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수작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야마구치 준타

장르 (Genre)

드라마,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1-12-16

배우 (Cast)
후지타니 리코

후지타니 리코

토리고에 유키

토리고에 유키

이시다 고타

이시다 고타

쿠보 시오리

쿠보 시오리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캐나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우에다 마코토 (각본) 카와고에 카즈나리 (촬영) 야마구치 준타 (편집)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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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