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닫힌 문 뒤, 인간의 욕망이 춤추는 신성한 막전막후: 영화 '콘클라베'

2024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신작 '콘클라베'가 마침내 2025년 3월 5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하고,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명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각본상으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고,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올해의 가장 지적이고 영리한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동시에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역사적이고도 비밀스러운 의식, '콘클라베'의 시작을 알립니다. 라틴어로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이라는 의미처럼,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인 추기경단은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격렬한 논쟁과 투표를 이어갑니다. 이때, 추기경단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 로렌스 추기경(랄프 파인즈)은 표면적으로는 엄숙한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의 뜻이라 포장된 인간의 노골적인 욕망과 첨예한 갈등을 목도하게 됩니다.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과거의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황의 자리를 둘러싼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 폐쇄된 공간 안에서 신념과 권력, 도덕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펼쳐집니다. 과연, 이 혼돈 속에서 누가 진정 신의 선택을 받은 자가 될 수 있을까요?

'콘클라베'는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선거 과정을 전례 없이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을 매혹적인 바티칸 정치의 한가운데로 초대합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웅장한 바티칸의 건축물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미묘한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랄프 파인즈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은 각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이해관계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드라마와 스릴러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아줍니다. 국내 개봉 후 5일 만에 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에는 이처럼 신비로운 배경 속 인간 본연의 모습을 파고드는 서사와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주효했을 것입니다. 심지어 콘클라베에 참석한 일부 추기경들조차 영화의 묘사가 "놀랍도록 정확하다"고 평했을 정도니, 신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인간의 정치극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관객이라면 '콘클라베'가 선사할 지적이고 숨 막히는 경험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에드바르트 베르거

장르 (Genre)

드라마,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5-03-05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로버트 해리스 (원작) 피터 스트라우간 (각본) 닉 에머슨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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