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정의의 불꽃인가, 복수의 광기인가: <레이징 파이어>"

2022년 1월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 영화 <레이징 파이어>는 홍콩 액션 영화계의 거장 진목승 감독의 유작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홍콩 액션 영화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입니다. <천장지구>, <뉴 폴리스 스토리>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진목승 감독은 이 영화의 후반 작업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으며, <레이징 파이어>는 그의 마지막 열정과 혼이 담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독보적인 액션 마스터 견자단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사정봉이 주연을 맡아, 그들의 뜨거운 연기 대결과 역대급 액션 시퀀스를 선사하며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액션, 범죄, 드라마 장르가 완벽하게 조화된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정의와 복수, 그리고 인간 본연의 갈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한때 강력 범죄 수사대에서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따르던 베테랑 경찰 장충방(견자단)과 그의 촉망받는 후배 추강아오(사정봉)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모두 정의를 쫓는 경찰이었지만,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운명은 비극적으로 엇갈리게 됩니다. 과거, 추강아오와 그의 팀은 납치범을 잡기 위해 과잉 진압을 펼치다 용의자를 사망에 이르게 되고, 장충방은 이들의 행동을 묵인하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서 추강아오와 동료들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동료에서 한순간에 적으로 변해버린 장충방과 추강아오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재회와 대결을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출소 후 자신들을 파멸시킨 이들에게 복수하려는 추강아오의 계획은 점차 잔혹한 범죄로 이어지고, 이에 맞서는 장충방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속에서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뇌합니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표적이 되어 마지막까지 싸워야 하는 숙명을 받아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과연 누가 진정한 정의를 추구하고 있는지 되묻게 만듭니다.

<레이징 파이어>는 홍콩 액션 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견자단이 직접 액션 안무를 담당하며 완성도를 높인 총격전, 카 체이싱, 그리고 맨몸 격투 장면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압도적인 박진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견자단과 사정봉이 펼치는 마지막 대결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이들의 불꽃 튀는 합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액션 쾌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히트(Heat)'에 비견될 만큼 팽팽한 대결 구도 속에서 두 배우는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선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감정적으로도 깊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영화는 스피디한 전개와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 속에서도 인물들의 서사와 감정선에 집중하며 몰입감을 더합니다. 홍콩 영화 특유의 진한 감성과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그리워했던 팬들이라면 <레이징 파이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제40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레이징 파이어>를 통해, 진정한 홍콩 액션 영화의 부활을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진목승

장르 (Genre)

액션,범죄,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01-20

러닝타임

12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진목승 (각본) 진목승 (제작자) 견자단 (제작자)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