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푸른 바다의 속삭임, 서툰 마음이 만개하는 곳"

오키나와의 눈부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가슴 시린 첫사랑의 추억을 선사할 감성 애니메이션 <해변의 에트랑제>가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2020년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멜로/로맨스 장르를 넘어 따뜻한 위로와 성장을 담아내며 '힐링 로맨스'의 정수를 보여준 이 작품은 키이 칸나 작가의 동명 BL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가 직접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하여 그림체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왔습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작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고,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서사는 동성애라는 소재의 특별함보다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이야기는 오키나와의 한적한 외딴섬 해변에서 시작됩니다. 홀로 벤치에 앉아 깊은 상실감에 잠겨 있는 고등학생 '미오'에게 소설가 지망생 '슌'은 걷잡을 수 없이 이끌립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경 쓰이는 존재였던 미오에게 슌은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두 사람은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바다가 모든 것을 감싸 안듯, 그들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듯했죠.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별이 찾아옵니다. 미오가 돌연 섬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운명처럼 다시 재회합니다. "3년을 생각했어. 남자라도 슌이 좋아"라는 미오의 솔직한 고백 앞에, 슌은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와 망설임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서로를 향한 이끌림 속에서, 서툴지만 진심 어린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파도처럼 잔잔하게 시작됩니다.

<해변의 에트랑제>는 단순히 사랑의 시작만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는 두 인물의 성장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무라타 타이시(슌 역)와 마츠오카 요시츠구(미오 역)의 섬세한 일본어 연기, 그리고 심규혁(슌 역)과 이경태(미오 역) 성우가 참여한 한국어 더빙 또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살려 몰입도를 높입니다.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풍광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작화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영상미를 선사하며 보는 내내 힐링을 선물합니다. 사랑의 형태가 다르다고 해서 그 깊이가 다르지 않음을, 그리고 누구나 서툴고 솔직한 감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갈 수 있음을 이 영화는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이야기합니다. 따뜻한 위로와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들을 되찾고 싶다면, <해변의 에트랑제>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오오하시 아키요

장르 (Genre)

애니메이션,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1-02-18

배우 (Cast)
무라타 타이시

무라타 타이시

마츠오카 요시츠구

마츠오카 요시츠구

시마무라 유우

시마무라 유우

나카야 사야카

나카야 사야카

사토 하나

사토 하나

러닝타임

5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사카모토 마사키 (편집) 쿠보타 미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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