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스 앤드 다크니스 2021
Storyline
어둠 속 피어나는 섬뜩한 진실: '사일런스 앤드 다크니스'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외딴집, 그곳에는 세상의 빛과 소리를 각기 잃은 두 자매, 시각 장애인 애나(미나 워커 분)와 청각 장애인 베스(조안 글래킨 분)가 의사인 아버지(조던 라지 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뗄레야 뗄 수 없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 자매의 모습은 겉보기에는 더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애나는 음악을 듣고 기타를 연주하며 시간을 보내고, 베스는 수화로 애나에게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며 활기찬 일상을 꾸려나가죠. 이들의 관계는 영화의 가장 강력한 부분으로, 배우 미나 워커와 조안 글래킨은 이 자매의 특별한 유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습니다. 특히 대화의 상당 부분이 촉각 수화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이들의 관계를 더욱 진정성 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는 어느 날 뒤뜰에서 우연히 발견된 사람의 뼈로 인해 산산조각 나기 시작합니다. 이 충격적인 발견은 애나로 하여금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고, 자매는 자신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듯 보이던 아버지의 행동에서 미묘한 균열을 감지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알 수 없는 약을 자매에게 투여하여 무기력한 상태로 만들고, 어린 시절부터 자매를 실험 대상으로 기록한 음성 일지를 남기는 등 점점 더 섬뜩한 이면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한때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아버지의 가면 뒤로 숨겨진 기이하고 불길한 그림자는 이 고립된 집 안에 짙은 서스펜스를 드리웁니다. 영화는 이처럼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섬세한 연출로 관객을 서서히 조여오며, 마치 히치콕 스릴러를 연상케 하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사일런스 앤드 다크니스'는 감각의 제약을 지닌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바락 바칸 감독은 고요하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관객 스스로 의심하고 추측하게 만들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들이 주는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주연을 맡은 미나 워커, 조안 글래킨, 그리고 아버지 역의 조던 라지 배우는 모두 탁월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조던 라지는 미스터리하고 위협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영화는 다소 느린 전개를 보일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섬뜩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어두운 진실을 탐구하는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사일런스 앤드 다크니스'가 선사하는 독특하고 강렬한 경험을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미나 워커
조안 글래킨
러닝타임
78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