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이 : 저주, 돌아오다 2022
Storyline
"저주받은 초상화의 귀환: 파국으로 치닫는 우정과 잔혹한 운명"
오랜만에 돌아온 베트남 호러 영화의 정수, <므이 : 저주, 돌아오다>가 2022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섬뜩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항 찐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는 2007년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므이'의 후속작이자 리메이크 격인 작품으로, 저주받은 초상화 '므이'의 전설을 베트남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여성의 시선에서 사랑과 배신,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배우 찌 푸, 리마 탄 비, 그리고 원작에서도 '므이'를 연기했던 안 트가 주연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3년 골든 카이트 영화제에서 최우수 음향상을 수상하며 분위기 조성에 탁월했음을 입증했습니다.
영화는 어릴 적 친자매처럼 가까웠지만 어떤 이유로 멀어진 린(찌 푸 분)과 항(리마 탄 비 분)의 재회로 시작됩니다. 친한 오빠의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두 친구는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몸이 좋지 않은 항을 린이 그녀의 오래된 고택까지 바래다주게 되면서 기묘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고택에 도착한 린은 불길한 집안 분위기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이웃 노파로부터 고택에 얽힌 잔혹한 저주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특히 항이 앓고 있는 병이 바로 '므이'라는 초상화에 깃든 저주 때문임을 알게 되면서 린은 충격에 빠집니다. '므이'는 과거 한 화가와 사랑에 빠졌으나, 질투심에 눈이 먼 화가의 약혼녀에게 끔찍하게 훼손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초상화에 그 영혼이 갇히게 된 비극적인 여인의 이름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므이'의 초상화를 들여다보는 자는 저주에 걸려 자신의 몸을 이용해 자신을 배신한 이들을 죽이게 된다고 합니다. 사랑과 배신, 증오로 점철된 '므이'의 저주에 갇힌 항을 구하기 위해 린은 자신의 목숨을 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자신을 위한 잔혹한 함정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므이 : 저주, 돌아오다>는 단순한 점프 스케어 위주의 공포를 넘어, 인물들의 내면에 숨겨진 비밀과 복수심, 그리고 비틀린 우정이라는 심리적 공포에 집중합니다. 항 찐 감독은 조던 필 감독의 초기작들에서 영감을 받은 비주얼 스타일과 '식스 센스'와 같은 감정적인 서사를 통해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공포를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오래된 고택이 주는 음산한 분위기와 베트남 고유의 정서가 결합된 배경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 관객을 압도합니다. 두 여주인공 린과 항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은 영화에 깊이를 더하며, 공포와 드라마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신선하고 깊이 있는 아시아 호러를 경험하고 싶다면, <므이 : 저주, 돌아오다>는 초상화에 갇힌 저주의 잔혹한 실체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 군상의 비극적인 선택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