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그 끝없는 통증과 열망에 대하여 – 영화 <통잠>"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통잠>이 오는 2025년 11월 19일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솔해, 이도진 두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자, 배우 이도진이 주연으로 직접 출연하여 난임 부부의 현실적인 고통과 절망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 드라마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열망과 집착, 그리고 삶의 가장 원초적인 갈망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수년간 이어온 시험관 시술의 반복된 실패 속에서 지연(김시은 분)과 도진(이도진 분) 부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과거 아이가 없던 시절의 삶은 이제 기억조차 희미해졌고, 만나보지도 못한 아이와의 이별이 계속될 때마다 부부의 마음은 깊이 병들어갑니다. 남편 도진은 아내 지연의 힘든 몸을 걱정하며 이제 그만 이 고통을 멈추기를 바라지만, 지연은 그럴 수 없습니다. "왜 내가 엄마가 될 수 없는 건데?"라는 절규는 그녀의 멈출 수 없는 열망을 대변합니다. 아이를 향한 지연의 간절함이 깊어질수록, 그 열망은 때로는 비이성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영화는 임신을 향한 맹목적인 집착과 그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일상, 그리고 점점 멀어져 가는 부부의 관계를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포착합니다.

<통잠>은 간절히 원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감독들은 난임을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고통과 피로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열망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김시은 배우는 임신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연의 처연하고도 독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극단적으로 미니멀한 리얼리티를 통해 불임으로 피폐해진 한 여성의 초상을 완성하는 이 영화는, 감정적인 위로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그저 인물의 고통스러운 여정을 묵묵히 지켜봅니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지연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녀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 집념을 함께 느끼게 만듭니다. <통잠>은 단순히 난임 부부의 이야기를 넘어, 삶에서 우리가 무엇을 간절히 원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며 오랜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족의 의미와 인간의 한계,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절박한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작품이 선사하는 깊이 있는 드라마에 빠져들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가족,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5-11-19

배우 (Cast)
러닝타임

85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타이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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