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도시의 심연에서 깨어난 공포: <엘리게이터>가 선사하는 짜릿한 B급 스릴

1980년 개봉한 루이스 티크 감독의 <엘리게이터>는 단순한 크리처물이 아닙니다. 존 세일즈 각본가의 손에서 탄생한 이 영화는 '하수구에 사는 악어'라는 도시 전설을 스크린 위에 기발하고 유머러스하게 구현하며 공포 장르에 한 획을 그었죠. 개봉 당시 175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 6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수많은 악어 영화의 원조이자 가장 잘 만들어진 악어 괴수 영화로 평가받는 컬트 클래식이 되었습니다. 주연 로버트 포스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물론, 예상치 못한 웃음과 스릴을 동시에 선사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플로리다에서 작은 아기 악어를 사 온 달 부부의 딸 켄달이 악어를 키우다 변기에 버리면서 시작됩니다. 버려진 아기 악어는 도시의 복잡한 하수도 시스템 속에서 기이한 운명을 맞이하죠. 인근 슬레이드 연구소에서 버린, 성장 촉진제를 투여받았던 실험견들의 사체를 먹으며 무려 12미터(36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괴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12년 후, 평화롭던 도시에서 사지가 절단된 끔찍한 시체들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미스터리한 공포가 드리워집니다. 형사 데이비드 매디슨(로버트 포스터)은 이 잔혹한 사건 뒤에 단순한 살인범이 아닌 거대한 존재가 있음을 직감하고, 파충류 전문가 마리사 켄달(로빈 라이커) 박사와 함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하수구의 어둠 속으로 뛰어듭니다. 과연 이들은 도시를 위협하는 거대 악어의 광란을 멈출 수 있을까요? 그리고 켄달과 악어 사이에는 어떤 숨겨진 인연이 있을까요?


<엘리게이터>는 '죠스'의 성공 이후 쏟아져 나온 수많은 동물 공포 영화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과 환경 오염, 그리고 과학 기술의 오남용이 낳은 비극적 결과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죠. B급 영화 특유의 유쾌함과 어설픈 듯 보이지만 시대를 감안하면 인상적인 아나트로닉스 효과는 잊을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로버트 포스터의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굳건히 지탱하며 관객을 이야기에 몰입시킵니다. 만약 당신이 고전 크리처물의 진수를 맛보고 싶거나,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날카로운 메시지와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을 경험하고 싶다면, <엘리게이터>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도시의 그림자 속에 상상 이상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게리 존스

장르 (Genre)

공포(호러)

개봉일 (Release)

1981-06-20

러닝타임

9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제이스 앤더슨 (원작) 대니 딤보트 (기획) 에이비 러너 (기획) 트레버 쇼트 (기획) 라술 엘로어 (촬영) 알리슨 러니드 (편집) 빌 완델 (음악) 니티스 로이 (미술) 빌 완델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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