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영혼을 사로잡는 오싹한 유쾌함: '영환지존'의 매력에 빠져들다

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독특한 장르, 강시 액션 코미디를 기억하시나요? 전설적인 도사 임정영의 존재감과 정칙사의 유쾌한 연기가 어우러진 영화 '영환지존'은 당시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과 등골 오싹한 공포, 그리고 폭소를 유발하는 코미디를 한데 선사하며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았습니다. 1991년 개봉하여 '영환지존' 또는 '인귀신 (人鬼神)'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단순히 귀신을 때려잡는 것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이 얽힌 드라마틱한 서사 위에 오컬트적인 상상력을 더해 시대를 초월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강시 영화의 대부 임정영이 선사하는 정통 도술 액션과 정칙사, 왕소봉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은 오늘날 다시 보아도 여전히 강렬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영화는 '영환교'를 믿는 오천용과 대귀라는 두 제자가 교주의 딸 몽몽을 동시에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의 순정을 시험하기 위해 교주가 몽몽의 거짓 임신 소동을 벌이자, 오천용은 몽몽이 대귀의 아기를 가졌다고 오해하고 절망 속에 몽고로 떠나버립니다. 엇갈린 운명 속에서 대귀와 몽몽은 부부가 되고, 아들 운고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립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열여덟 살이 된 운고는 기이한 발명에 빠져듭니다. 한편, 몽고로 떠났던 오천용은 스승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강력한 악귀 '불귀신'과 마주하게 되고, 치열한 사투 끝에 그를 '영환향로'에 봉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인연과 새로운 사건들은 운명처럼 얽히며, 운고의 실수로 인해 나타난 여귀 '소문'과 봉인되었던 악귀 '불귀신'의 재등장은 이들의 삶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옵니다. 오천용과 대귀는 선한 여귀 소문을 두고 또다시 갈등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발생하며 이승과 저승을 뒤흔드는 일대 혈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강시 영화의 명인 임정영 감독과 배우 정칙사의 연출이 빛나는 '영환지존'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당시 홍콩 영화계가 보여줄 수 있었던 상상력의 절정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오해, 가족애, 그리고 인간과 귀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측 불허의 전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임정영이 선보이는 절도 있는 도술 액션과 정칙사, 왕소봉이 펼치는 인간미 넘치는 연기는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오컬트 호러의 긴장감과 코믹한 상황 설정,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고전 홍콩 영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영환지존'이 선사하는 유쾌하고 오싹한 경험을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김장권 정칙사

장르 (Genre)

액션,공포(호러)

개봉일 (Release)

1992-10-31

러닝타임

8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이형해 (각본) 임희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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