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소녀 1992
Storyline
희망을 잃지 않는, '암스테르담의 소녀'가 던지는 삶의 질문
1989년, 스크린에 등장한 한 소녀의 이야기는 깊은 인상과 함께 가슴 저미는 선율을 남겼습니다. 벤 베르봉 감독의 드라마 스릴러 영화 '암스테르담의 소녀', 원제 'De Kassière'로 불리며 우리에게는 데이브 스튜어트와 캔디 덜퍼의 명곡 'Lily Was Here'로 더욱 친숙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넘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성애와 생존 본능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처절하게 그려냅니다.
이야기는 암스테르담의 평범한 17세 슈퍼마켓 점원 릴리(마리온 반 틴)의 순수한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미군 기지의 병사 데니스와 사랑에 빠져 임신이라는 새로운 삶을 맞이하죠. 데니스의 고향 미네소타로 떠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릴리에게 날아든 비보, 사랑하는 데니스가 깡패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그녀의 세상을 송두리째 흔듭니다. 부모님의 싸늘한 시선과 뱃속 아기를 지우라는 냉정한 권유에 릴리는 결국 집을 뛰쳐나와 낯선 도시로 향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연약한 소녀에게 한없이 가혹했고, 릴리는 생존을 위해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매음굴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절망 속에서도 릴리는 뱃속의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강렬한 모성애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삶의 의지를 불어넣었고, 릴리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러나 자유를 얻었음에도 현실은 여전히 냉혹했고, 릴리는 아기를 위해 도둑질을 시작하고, 심지어 은행 강도까지 저지르며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속에서 릴리는 과연 뱃속의 아기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그녀의 위태로운 여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암스테르담의 소녀'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한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밀도 높게 담아낸 수작입니다. 릴리의 선택은 결코 옳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아기를 지키기 위한 그녀의 처절한 몸부림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격정적인 드라마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벤 베르봉 감독의 연출은 릴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관객들을 그녀의 고통스러운 여정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특히, 영화의 배경 음악인 'Lily Was Here'는 릴리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스토리에 깊이를 더하며 오랫동안 기억될 감동을 선사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릴리가 보여주는 생존을 향한 투쟁과 숭고한 모성애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삶의 가혹함과 인간 본연의 강인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러닝타임
10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네덜란드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벤 베르봉 (각본) 안나 브라워 (기획) 렉스 워트위즌 (촬영) 톤 데 그라아프 (편집) 데이빗 A.스튜어트 (음악) 도러스 반 더 린덴 (미술) 데이빗 A.스튜어트 (사운드(음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