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키스 1998
Storyline
운명처럼 얽힌 위험한 사랑, 파멸을 향한 치명적인 키스
1990년대 스릴러의 어두운 이면에서 빛을 발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 알렉산더 화이트로 감독의 영화 '살인키스 (Vicious Circles)'가 시간을 넘어 관객들을 매혹적인 비극 속으로 초대합니다. 캐롤린 로워리, 제롬 데이비스, 벤 가자라, 폴 힙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빚어내는 농밀한 연기는 이 작품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선 복합적인 감정의 드라마임을 증명합니다. 사랑과 욕망, 그리고 파멸의 굴레 속에서 발버둥 치는 인간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에로틱 스릴러"로 불리며 여러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었습니다.
영화 '살인키스'는 이복남매이자 금지된 연인 관계인 딜런과 앤디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모델로서 성공을 꿈꾸는 앤디를 돕기 위해 딜런은 프랑스 파리에서 요리학교에 다니며 미래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앤디의 모델 일과 빠듯한 요리학교 등록금은 두 사람을 점차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결국 딜런은 사랑하는 앤디를 위한 절박한 선택으로 위험한 마약 밀수에 손을 대게 됩니다. 그가 밀수하려던 마약은 '제7천국'이라 불리는 치명적인 물질로, 일반 마약보다 세 배나 강력한 효능을 지녔으며 심지어 노년층에게는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어 프랑스 경찰이 혈안이 되어 쫓는 위험천만한 존재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비극은 곧 현실이 됩니다. 딜런은 결국 경찰에 검거되고, 홀로 남겨진 앤디는 딜런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찾아 헤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감옥에서 빼내기 위한 앤디의 여정은 그녀를 더욱 깊고 어두운 욕망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영화는 앤디가 마주하게 될 절망적인 선택들과 그로 인해 벌어질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통해 관객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깊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이 위험한 사랑은 파멸을 멈출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욱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게 될까요?
'살인키스'는 겉으로는 스릴러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맹목적인 희생과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의 비극적인 서사가 강렬하게 펼쳐집니다. 벤 가자라가 연기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마치의 등장과 앤디가 그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스릴러, 그리고 강렬한 에로티시즘이 혼재된 복합적인 장르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당시 관객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비쳤을 수도 있지만, 오늘날에는 그 독특한 미학과 어두운 매력으로 재평가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90년대 유럽 아트하우스 영화의 분위기와 펄프 스릴러의 자극적인 요소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살인키스'가 선사하는 치명적인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비극적인 선택이 어떻게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굴레가 되는지, 그 처절한 과정을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