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거친 세상, 두 여자의 뜨거운 연대 – 피도 눈물도 없이

2001년, 류승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자 첫 상업 영화인 <피도 눈물도 없이>는 파격적인 여성 투톱 액션 드라마로 한국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류 감독 특유의 거칠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에, 전도연과 이혜영 배우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시너지를 발산했죠. 드라마, 범죄, 액션, 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를 능숙하게 직조하며, 개봉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독보적인 작품입니다.

세상 끝에 내몰린 두 여자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집니다.
왕년의 금고털이 ‘가죽잠바’ 경선(이혜영)은 빚에 쫓기며 고단한 삶을 이어갑니다. 어린 딸과의 재회를 유일한 희망으로 삼는 그녀 앞에,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수진(전도연)이 나타나죠. 가수 지망생 ‘선글라스’ 수진은 지독한 남자 독불(정재영)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인물입니다.
서로의 삶을 비추는 두 여자는 투견장을 둘러싼 돈과 폭력, 탐욕이 들끓는 비정한 세계에서 운명적으로 만납니다. 돈 가방을 둘러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 속에서, 경선과 수진은 내일의 삶을 위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세상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죠. 혹독한 폭력에 내던져지면서도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반격을 시작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관객을 숨 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이끌 것입니다.

2000년대 초 한국 영화의 뜨거웠던 에너지를 담아낸 <피도 눈물도 없이>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삶의 밑바닥에서 발버둥 치는 인간 내면을 깊이 파고듭니다. 류승완 감독의 과감한 연출, 감각적인 미장센, 그리고 전도연, 이혜영 두 배우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은 지금 봐도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특히 당시 여배우들에게 드물었던 극단적인 폭력 묘사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을 놓치지 않는 처절한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신구, 백일섭 등 베테랑 배우들의 존재감 또한 영화의 밀도를 더하죠. 강렬한 비주얼과 가슴 아픈 드라마가 조화를 이룬 <피도 눈물도 없이>는 한국 느와르 액션의 수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에 매료될 준비가 되셨다면,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액션

개봉일 (Release)

2002-02-28

배우 (Cast)
러닝타임

116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좋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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