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숨겨진 진실을 향한 위험한 발걸음, '미스터 존스'"

1. 역사상 가장 참혹한 비극 중 하나를 목도한 한 청년 기자의 용기 있는 여정을 담아낸 영화 <미스터 존스>는 단순한 전기 영화를 넘어선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2019년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지휘 아래 제임스 노턴, 바네사 커비, 피터 사스가드 등 명배우들이 열연한 이 드라마 스릴러는, 진실을 향한 인간의 숭고한 열망과 권력의 잔혹한 은폐 시도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폴란드 출신의 거장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과 역사적 주제를 다루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왔으며, 그녀의 할아버지가 홀로코스트 희생자였다는 개인사는 이 영화에 담긴 비극적 서사에 더욱 깊은 울림을 더합니다. <미스터 존스>는 제69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폴란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 1930년대 초, 전도유망한 웨일스 출신 젊은 기자 가레스 존스(제임스 노턴 분)는 아돌프 히틀러를 최초로 인터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탈린 정권이 선전하는 ‘소비에트 유토피아’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와 대공황 시기에도 막대한 혁명 자금을 조달하는 소련의 행태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스탈린과의 인터뷰를 위해 모스크바로 향한 존스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힙니다. 일주일이었던 비자는 2박 3일로 단축되고, 호텔 예약은 취소되며, 심지어 그가 통화했던 동료 기자는 의문의 강도 사건으로 사망합니다. 존스는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 월터 듀란티(피터 사스가드 분)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현실과 타협한 그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려는 존스의 투철한 기자 정신은 베를린 출신 기자 에이다 브룩스(바네사 커비 분)의 마음을 움직이고, 존스는 마침내 삼엄한 감시를 뚫고 소련의 자치 공화국이었던 우크라이나로 잠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홀로도모르’라 불리는 거대한 인재였습니다. 모든 곡식을 빼앗기고 굶주림에 인육까지 먹는 아이들의 참혹한 현실은 존스를 충격에 빠뜨립니다. 그는 스탈린 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자행한 거짓과 위선, 그리고 약탈의 실상을 폭로하려 하지만, 그의 진실은 권력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하고 위협에 처하게 됩니다.

3. <미스터 존스>는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언론의 역할과 진실의 무게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권력이 감추려 했던 거대한 진실 앞에서 목숨을 걸고 이를 세상에 알리려 했던 한 기자의 끈기와 용기를 치밀하고 드라마틱하게 묘사합니다. “역사의 참극에 대한 회고이자 국가와 권력, 그리고 언론이 자행한 폭력에 대한 반성”이라는 평론가들의 말처럼, 이 영화는 진실을 외면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기레기"라는 오명 속에서 본연의 사명을 잃어가는 오늘날의 언론인들에게 진정한 기자 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합니다. 가슴을 저미는 비극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에 대한 열망을 만날 수 있는 <미스터 존스>는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묵직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역사적 진실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수작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아그네츠카 홀란드

장르 (Genre)

드라마,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1-01-07

러닝타임

118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폴란드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스태니스로우 지젝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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