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학원 : 죽음의 쿤달리니 2020
Storyline
"욕망의 끝에서 피어나는 섬뜩한 아름다움: 요가학원, 그 금지된 수련의 기록"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을까요? 특히 시대를 초월하여 변치 않는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때로는 가장 위험하고 기이한 형태로 발현되곤 합니다. 2020년 개봉한 영화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드는 한국형 공포 영화로, 관객들에게 섬뜩하고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2009년작 <요가학원>의 흐름을 잇는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내면의 광기와 외모 지상주의가 빚어내는 파국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그려내며 개봉 당시 뜨거운 논란과 함께 강렬한 시선을 모았습니다.
잘나가던 온라인 패션계의 간판 모델 효정(이채영)은 젊고 새로운 얼굴들에게 자리를 위협받으며 깊은 슬럼프에 빠집니다. '모델이 너무 올드하지 않아요?'라는 현실적인 비수 같은 말은 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몰죠. 완벽한 아름다움, 영원한 젊음을 향한 갈증에 시달리던 그녀는 결국 미지의 요가학원을 찾아갑니다. 그곳에는 효정처럼 각기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가졌지만, 궁극적으로 '예뻐지고 싶다'는 동일한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모여듭니다. 이들은 ‘쿤달리니’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특별한 수련에 돌입하고, 이 불가사의한 에너지가 깨어날수록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섬뜩한 환각과 기이한 현상들이 그들을 옥죄기 시작합니다. 의심하지 말고, 의심의 싹을 잘라버리라는 최면 같은 가르침 속에서 회원들은 점점 아름다움의 경지에 다다르는 듯하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광기와 죽음의 그림자에 잠식되어 갑니다.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는 단순히 놀래키는 공포를 넘어, 인간 내면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향한 맹목적인 욕망이 어떻게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는지에 대한 어둡고 날카로운 경고를 던집니다. 극 중 인물들이 겪는 비정상적인 변화와 혼란은 외모 지상주의에 갇힌 현대 사회의 단면을 극단적으로 투영합니다. 아름다움을 위한 수련이 점점 기괴한 의식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불편하면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채영 배우를 비롯한 최철호, 한세민, 김인서, 조정민, 간미연 등 배우들의 열연은 욕망에 잠식된 인물들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영화의 메시지에 힘을 더합니다. 기존의 공포 영화 문법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독특한 시선으로 탐구한 이 작품은, 섬뜩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공포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분명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내면의 어둠과 마주할 용기가 있는 분들에게 이 금지된 수련의 기록을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3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