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막의 그림자, 영혼을 잠식하는 공포: <저주받은 자들>

2018년, 이스라엘의 광활한 사막이 품고 있던 섬뜩한 비밀이 스크린 위로 드러났습니다. 예프게니 루만 감독이 선보이는 공포 스릴러 <저주받은 자들>(원제: Mekulalim)은 단순한 오컬트 현상을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둠과 역사의 상흔이 뒤섞인 심리적 공포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압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81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속에 응축된 서늘한 긴장감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방위군 '지바티 여단' 소속의 군인 '토머'와 '마카쉬', 그리고 현장 취재를 나온 IDF 대변인 '아비브'는 훈련의 일환으로 옛 베두인족의 정착지였던 사막 깊은 곳을 탐사하게 됩니다. 무한하게 펼쳐진 듯한 사막은 그들에게 점점 더 숨 막히는 공간이 되어가고, 그들이 발을 디딘 곳은 이스라엘 독립 전쟁 당시 버려진 베두인 마을 근처였습니다. 그때부터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들을 찾는 듯한 미스터리한 여인이 나타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린아이와 개가 이들을 맴돕니다. 외부에서 오는 공포인 줄 알았던 이들의 두려움은 사실 내면에서 피어나는 악몽과도 같았고, 장소의 과거와 병사들의 심리적 갈등이 섬뜩하게 얽히며 숨겨진 폭력이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을 옥죄는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주받은 자들>은 사막이라는 고립된 공간이 주는 원초적인 공포와 함께, 역사적 배경이 스며든 심리 스릴러로서의 깊이를 더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유령이나 괴기스러운 현상보다는, 미지의 존재와 맞닥뜨리면서 서서히 균열하는 인물들의 내면과 그들이 품고 있던 죄책감, 그리고 과거의 비극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깜짝 놀라게 하는 장치에 기대기보다, 분위기와 서사를 통해 차가운 불안감을 조용히 축적하며 관객의 심장을 조여옵니다. 이스라엘의 독특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공포 장르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면, <저주받은 자들>은 놓쳐서는 안 될 수작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 이스라엘발 공포를 직접 경험해 보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루키노 비스콘티

장르 (Genre)

공포(호러),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1-07-29

러닝타임

155분

연령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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