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앨리 2022
Storyline
"욕망의 끝, 당신의 영혼을 잠식할 어둠의 미학: 나이트메어 앨리"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는 그의 전작들을 통해 익숙했던 기묘하고 환상적인 세계 대신, 인간의 가장 어둡고 탐욕스러운 본성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누아르 걸작입니다. 2021년 12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2년 2월 국내 관객과 만난 이 영화는 감독의 첫 번째 정통 누아르 영화로, 괴물이나 유령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렛, 윌렘 대포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은 압도적인 미장센과 시너지를 이루며 관객들을 욕망으로 가득 찬 위험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화는 성공에 대한 갈망과 해소되지 않는 욕망으로 가득 찬 스탠턴(브래들리 쿠퍼)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돌이 유랑극단에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독심술 기술을 배우게 되고, 타고난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로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부와 명성을 손에 넣습니다. 그는 스스로 "사람들을 속이는 게 아냐, 사람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거지"라며 자신의 기만에 합리화를 부여하죠. 그러나 그의 위험한 욕망은 냉철한 심리학자 릴리스 박사(케이트 블란쳇)의 예리한 시선에 포착되고, 그녀는 스탠턴을 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거물에게 이끌며 예측할 수 없는 파국으로 향하는 문을 엽니다. 아메리칸드림의 환상 속에서 점차 파멸로 치닫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지난 10년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엔딩!"이라는 문구처럼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잔혹하고도 처절한 결말을 선사합니다.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1946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미학이 집약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특유의 어둡고 멍든 듯한 색감과 고전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은 영화의 음울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평단으로부터 감독의 연출, 촬영,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폭넓게 찬사를 받았으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촬영상, 의상상, 미술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은 악마적인 통찰력으로 브래들리 쿠퍼를 압도하는 릴리스 박사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나이트메어 앨리>는 단순히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탐욕과 기만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얼마나 비참할 수 있는지를 묵직하게 질문합니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추악한 욕망의 민낯을 마주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차갑고도 매혹적인 악몽의 골목으로 기꺼이 발걸음을 옮기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5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