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두 자매의 비밀: <언니 유정>, 지독하게 아프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족의 초상"

2024년 12월 4일 개봉한 정해일 감독의 첫 장편 <언니 유정>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상 수상,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가족이라는 가깝고도 복잡한 관계 속 진실과 오해,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다.


바쁜 병원 생활에 지친 간호사 유정(박예영)에게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고등학교 내 ‘영아 유기’ 사건 당사자로 동생 기정(이하은)이 자백했다는 연락이었다. “너가 그런 게 맞아?” 유정의 질문에도 기정은 굳게 입을 다물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언니를 홀로 고군분투하게 만든다. 유정은 이 모든 것이 동생이 저지른 일인지, 그렇다면 왜 그랬는지 이해하려 애쓰지만, 자매 사이에 깊이 벌어져 있던 간극만큼이나 진실은 아득하게 느껴진다. 동생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믿었던 유정의 확신은 점차 흔들리고, 기정의 친구 희진(김이경) 등장과 함께 유정은 자신이 동생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영화는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언니 유정이 진실을 넘어 동생 기정이 품은 진심을 마주하기까지의 쉽지 않은 여정을 따라간다.


<언니 유정>은 자극적인 사건보다 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가족' 관계의 본질에 집중하는 탁월한 시선을 보여준다. 정해일 감독은 미성년자 임신과 영아 유기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누구도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섬세한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박예영은 동생을 향한 혼란과 책임감, 사랑이라는 복합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하은은 최소한의 대사 속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위태로운 기정의 내면을 완벽히 그려낸다. 이 영화는 단절된 소통과 오해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 진정한 대화와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가족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언니 유정>은 잊지 못할 여운과 깊은 성찰을 선사할 것이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가족,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12-04

배우 (Cast)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스튜디오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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