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1999
Storyline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뉴욕의 멜로디: <키스>
1998년 개봉작 <키스>(Living Out Loud)는 단순한 멜로/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넘어, 상실과 고독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명작의 각본가다운 깊이 있는 서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홀리 헌터, 대니 드비토, 퀸 라티파, 엘리아스 코테스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은 한층 더 풍부한 감정의 층위를 선사하며,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과 자아 발견이라는 흔치 않은 주제를 탁월하게 다룹니다.
영화는 남편의 배신으로 15년간의 결혼 생활이 산산조각 난 뉴욕의 쥬디스(홀리 헌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아이도, 재산도 없이 모든 것을 잃은 그녀는 매일 밤 복수극을 상상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쓸쓸한 재즈 클럽 '야스퍼스'에서 우연히 부딪친 낯선 남자와의 황홀한 키스는 쥬디스의 얼어붙었던 마음에 예상치 못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그 순간의 강렬한 감정은 잊고 지냈던 자신의 존재를 일깨우고, 그녀의 삶에 새로운 균열을 만듭니다.
이 키스는 쥬디스가 매일 스쳐 지나가던 아파트 엘리베이터 관리인 패트(대니 드비토)를 완전히 다르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아내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딸마저 잃은 패트 역시 깊은 고독 속에 잠겨 있었고, 쥬디스는 그와의 예상치 못한 대화 속에서 묘한 연대감을 느낍니다. 한편, 재즈 클럽의 매력적인 가수 리즈(퀸 라티파) 또한 이혼의 아픔을 간직한 채 불안한 사랑을 이어가는 인물로, 쥬디스는 그녀와의 교류를 통해 사랑보다 더 소중한 우정을 발견하며 점차 자신을 되찾아갑니다. 이 세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키스>는 예측 가능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르기보다, 삶의 전환점에서 자신을 재정의하려는 인물들의 솔직한 내면을 탐구합니다. 특히 쥬디스의 상상 속 현실과 실제 현실을 오가는 독창적인 연출은 그녀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영화에 깊이를 더합니다. 홀리 헌터는 섬세하고 인간적인 연기로 상처받고 취약하면서도 우아한 쥬디스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고, 대니 드비토는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연약한 패트 역을 맡아 인상 깊은 변신을 선보입니다. 퀸 라티파 역시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쥬디스에게 지혜를 건네는 리즈 역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키스>는 재치 있는 대사와 탁월한 연기가 어우러져 '예측 가능한 로맨틱 영화들과는 다른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자아 발견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과소평가된 로맨틱 코미디’ 또는 ‘재발견되어야 할 보석 같은 작품’으로 불리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잊고 지냈던 인생의 소중한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이 특별한 여정은 당신의 마음에도 따뜻한 키스를 건넬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9-07-03
배우 (Cast)
러닝타임
94분
연령등급
18세미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저지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