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잡아줘 2021
Storyline
"내 안의 '썸 도우미 A'를 호출하라! 혼자라서 더 괜찮았던 내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
혼자만의 삶을 오롯이 즐기던 이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로맨틱 코미디 한 편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오오쿠 아키코 감독의 영화 '나를 잡아줘'는 31세 독신 여성 '미츠코'의 내밀한 심리 묘사와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작품이다.
주인공 미츠코(노넨 레나 분)는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솔로 만렙' 직장인이다. 그녀의 일상에는 늘 자신만의 '퍼스널 썸 도우미 A'가 함께한다. 'A'는 미츠코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로, 때로는 냉철한 조언자로, 때로는 격려하는 친구처럼 그녀의 모든 고민에 귀 기울여준다. 완벽하게 설계된 혼자만의 세계에서 평온을 만끽하던 미츠코에게 예상치 못한 균열이 찾아온다. 직장 동료인 연하남 타다(하야시 켄토 분)와의 묘한 기류가 바로 그것.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드는 듯하면서도 좀처럼 관계를 정의하기 어려운 '썸' 단계에서, 미츠코의 멘탈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 시작한다. 'A'의 가이드에 따라 서툰 연애를 시작하지만, 미츠코는 결혼하여 로마에서 살고 있는 옛 친구 사츠키(하시모토 아이 분)의 소식을 접하며 자신이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존재론적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과연 미츠코는 마음속 'A'의 목소리와 복잡한 현실 사이에서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갈 수 있을까.
'나를 잡아줘'는 단순히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오쿠 아키코 감독은 왓타야 리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하여, 혼자이기에 괜찮았던 삶과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보편적인 심리를 재치 있게 포착해낸다. 특히, 주인공 미츠코의 내면에서 펼쳐지는 'A'와의 대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노넨 레나는 이러한 미츠코의 복잡다단한 감정선과 사랑스러운 허당미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이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억지스러운 신파 대신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연애에 서툰 이들에게는 용기를, 혼자만의 삶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의 '연애세포'를 깨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나를 잡아줘'는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Details
러닝타임
13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오오쿠 아키코 (각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