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어머니의 이름으로, 혹은 욕망의 그림자로: <에이프릴의 딸>

2017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미셸 프랑코 감독의 수작, <에이프릴의 딸>이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모녀 관계의 이면을 선보입니다. 엠마 수아레즈, 아나 발레리아 베세릴, 호아나 라레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미스터리 드라마는 '모성'이라는 신성한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의 깊은 욕망을 가차 없이 파헤칩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서늘한 긴장감으로 가득 찬 이 영화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선 심리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평범한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한 어머니의 뒤틀린 사랑과 집착, 그리고 딸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는 관객들에게 불편하면서도 강렬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영화는 일찍이 임신한 어린 딸 발레리아를 찾아온 어머니 에이프릴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오랜 기간 거리를 두고 살았던 모녀는 발레리아가 겪는 17세의 낯선 출산 경험 앞에서 다시 뭉치는 듯 보입니다. 에이프릴은 지쳐가는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질수록, 에이프릴은 숨겨왔던 '욕망'이라는 또 다른 얼굴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행동은 점차 이해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딸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듯한 기묘한 집착을 보이며 모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딸이라도 상관 없어. 모든 걸 빼앗을 거야!"라는 섬뜩한 대사처럼, 에이프릴의 욕망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비극을 예고하며 극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에이프릴의 딸>은 관습적인 모성애에 대한 환상을 무참히 깨부수며, 인간 본연의 이기심과 소유욕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응시합니다. 미셸 프랑코 감독은 절제된 연출 속에서도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가장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다면, 이 영화는 당신에게 강력한 시네마틱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심오한 드라마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미스터리,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19-05-09

배우 (Cast)
러닝타임

102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멕시코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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