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019
Storyline
오래된 책 속, 시간과 사랑을 엮는 신비로운 페이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고즈넉한 고서점, 낡은 책장 사이를 스치는 손때 묻은 종이의 향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만큼이나 매혹적인 미스터리 드라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관객들을 시간의 서재로 초대합니다. <해피 해피 브레드>,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등으로 따뜻하고 서정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미시마 유키코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오래된 책들이 품고 있는 비밀과 사람들의 운명을 엮어냅니다.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 영화는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청년 다이스케(노무라 슈헤이 분)가 할머니의 유품인 나쓰메 소세키 전집에서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책의 가격표에 적혀 있던 비블리아 고서당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다이스케는 책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학다식함을 지녔지만 극심한 낯가림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어려워하는 고서당 주인 시오리코(쿠로키 하루 분)를 만나게 됩니다. 시오리코는 책을 건네받자마자 예리한 추리력으로 다이스케 할머니의 50년 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파헤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책 속에 숨겨진 과거의 연인을 추적합니다. 한편, 우연한 계기로 비블리아 고서당에 취업하게 된 다이스케는 시오리코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에 집착하는 한 마니아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고서당은 또 다른 미스터리의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와 다자이 오사무의 '만년' 등 일본 문학의 거장들의 작품이 사건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되며, 영화는 문학적 깊이까지 더합니다.
미카미 엔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책이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견디며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온 '이야기' 자체임을 이야기합니다. 책 속에 담긴 예술적, 정신적 유산뿐만 아니라, 책이 간직한 물질성 그 자체에서도 뭉클한 의미를 찾아냅니다. 순정만화의 한 장면처럼 아날로그적인 미장센은 오래된 고서의 질감과 소리, 은은한 냄새까지 재현하려는 듯 섬세하게 펼쳐지며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쿠로키 하루는 고서에 대한 깊은 지식과 영리함으로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시오리코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카호는 50년 전 과거의 사랑 이야기를 이끄는 젊은 기누코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책과 사람의 본체는 시간을 따라 쇠락해 가지만, 그 책장 사이에 깃든 생의 추억은 세대를 넘나들며 눈부시게 빛납니다. 고서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은 이들, 따뜻하고 감성적인 미스터리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놓칠 수 없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오가와 신지 (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