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예상치 못한 만남, 세상을 바꾼 세 개의 심장: <코끼리와 나비>"

때로는 우연한 만남이 삶의 궤적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합니다. 아멜리 반 엘름브 감독의 2018년 작 <코끼리와 나비>는 바로 그러한 기적 같은 순간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드라마 영화입니다. '코끼리'처럼 서투르고 외로운 어른 남자와 '나비'처럼 순수하고 해맑은 다섯 살 소녀의 특별한 교감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형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개봉 당시 하트랜드 영화제에서 최우수 내러티브 장편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르덴 형제가 제작에 참여하고 마틴 스코세이지가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가 지닌 깊이와 감동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안토니(토머스 브랜차드)가 옛 연인 카밀리(주디스 쳄라)를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오랜만의 재회는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으로 가득하지만, 곧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지죠. 급한 출장으로 발을 동동 구르던 카밀리가 오지 않는 베이비시터 대신 안토니에게 잠시 딸 엘사(리나 드와이옹)를 돌봐달라고 부탁하게 된 것입니다. 안토니는 당황하지만 이내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그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자신의 다섯 살 딸 엘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엘사는 아빠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채, 난생 처음 보는 '엄마의 친구' 안토니와 며칠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갑작스레 '아빠'가 되어버린 철없는 남자 안토니와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엘사는 함께 해변을 거닐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는 등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통해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듭니다. 영화는 낯선 두 존재가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따스한 웃음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코끼리와 나비>는 거창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인간 본연의 감정과 관계의 본질에 집중합니다. 아멜리 반 엘름브 감독의 딸이기도 한 아역 배우 리나 드와이옹의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며, 토머스 브랜차드와의 환상적인 호흡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섬세한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는 이들의 내면을 오롯이 담아내며,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따스함을 전합니다. 서툰 아빠와 순수한 딸의 성장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부성애, 유대감, 그리고 과거의 보이지 않는 상처까지도 어루만지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따뜻하고 사려 깊은 작품을 통해 진정한 치유와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린 타로

장르 (Genre)

드라마,가족

개봉일 (Release)

2021-09-30

러닝타임

2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마츠모토 레이지 (원작) 아오키 노조무 (음악) 배정길 (애니메이션 감독) 배정길 (원화(키애니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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