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2023
Storyline
"금지된 선, 끊어낼 수 없는 사랑: 경계를 넘어선 가족의 초상"
202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우슬라 마이어 감독의 신작 '라인(La Ligne)'은 폭발적인 가족 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합작 영화인 이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아물지 않은 상처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주연 배우 스테파니 블랑슈(마르가레트 역)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크리스티나 역)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은 이 격정적인 이야기의 핵심 동력이 됩니다.
영화는 다혈질적인 성격의 마르가레트(스테파니 블랑슈)가 어머니 크리스티나(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를 폭행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마르가레트는 어머니에게 100미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게 되고, 가족의 집 근처 100미터 이내로 접근할 수도, 어머니와 직접 접촉할 수도 없게 됩니다. 물리적인 거리가 강제되자 오히려 가족에 대한 마르가레트의 갈망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매일 그녀는 그 금지된 '선'까지 찾아가 서성이고, 12살의 어린 막내 여동생 마리옹(엘리 스파뇰로)은 폭력으로 깊어진 엄마와 언니의 균열을 봉합하고자 노력합니다. 마리옹은 두 사람의 화해, 나아가 가족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매일 접근 금지선까지 언니를 만나러 나가는 순수한 연결고리가 됩니다. 한편, 한때 유망한 콘서트 피아니스트였지만 육아로 꿈을 포기했던 크리스티나는 이 사건으로 청력의 50%를 잃는 비극을 겪게 되면서, 가족과의 관계는 더욱 미묘하고 복잡하게 얽혀 들어갑니다. '라인'은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 마음속에 그어진 보이지 않는 선과 그 경계를 허물기 위한 고통스러운 노력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
우슬라 마이어 감독은 이전 작품들에서도 사람 사이의 거리와 환경이 부여하는 경계를 탐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으며, '라인'에서도 이러한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영화는 "반심리적(anti-psychological)" 연출 스타일을 통해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침묵과 여백 속에서 그들의 복잡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스테파니 블랑슈는 예측 불가능하고 격정적인 마르가레트를,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는 자기중심적이지만 연약한 크리스티나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시각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독특하고 강렬한 가족 불화 이야기"라고 평하며,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사랑과 증오, 용서와 단절의 경계를 오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담아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라인'은 단지 한 가족의 비극을 넘어,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관계의 복잡성을 성찰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진정성 있는 인물 드라마와 섬세한 연출에 목마른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할 강렬한 감정의 파고에 기꺼이 몸을 맡겨보시길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크리스 월터스
잭슨 베를린
러닝타임
7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스위스,프랑스,벨기에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