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 2022
Storyline
"하늘을 나는 할머니와 14살 소녀의 반짝이는 여름날, 마음의 지붕 위에서 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판타지 드라마 '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은 2020년 일본 개봉에 이어 2022년 한국 관객과 만난 작품으로, 사춘기 소녀의 복잡한 내면과 특별한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후지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특유의 서정적인 영상미와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노나카 토모소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청소년기에 누구나 겪을 법한 고민과 외로움을 환상적인 요소로 치유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14살 여중생 츠바메(키요하라 카야 분)의 여름을 비춥니다. 옆집 대학생 토오루(이토 켄타로 분)를 짝사랑하는 츠바메는 상냥한 아빠와 따뜻한 새엄마 사이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새엄마의 임신 소식은 그녀에게 묘한 소외감과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가족에게서 느끼는 미묘한 거리감과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고민으로 복잡한 마음을 안고 있던 츠바메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서예학원 옥상뿐입니다. 그곳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홀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밤, 츠바메의 눈앞에 킥보드를 타고 하늘을 나는 신비로운 할머니, 호시바아(모모이 가오리 분)가 나타납니다. 화려한 옷차림과 거침없는 말투로 처음에는 거리감을 느끼지만, 츠바메는 점차 호시바아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깊은 고민들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마치 지브리 영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판타지적 설정 속에서, 오직 츠바메에게만 보이는 이 특별한 할머니와의 만남은 츠바메의 여름을 가장 빛나는 시간으로 이끌어 갑니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은 사춘기 소녀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동시에, 세대를 초월한 따뜻한 우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주연을 맡은 키요하라 카야는 14세 소녀 츠바메의 어색함과 순수함, 그리고 복합적인 감정들을 탁월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습니다. 여기에 신비롭고 유쾌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모모이 가오리의 호시바아 연기는 츠바메와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때로는 느긋하게 흐르는 듯하지만, 뮤트 톤의 영상미와 인물의 감정을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는 모든 장면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리고 세상 속에서 나만의 빛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잊고 있던 순수한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며 지친 마음에 따스한 위로를 건넬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설렘과 희망을 찾고 싶다면, '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에서 가장 밝은 여름밤을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