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2024
Storyline
"상실의 겨울을 지나, 찬란한 온기로 피어나는 마음의 섬"
제주 북촌리의 고즈넉한 풍경 속, 한 소녀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아릿한 상실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담아낸 영화 <샤인>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들꽃>, <스틸 플라워>, <재꽃>으로 이어지는 '꽃 3부작'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삶의 단면을 그려온 <바람의 언덕>을 연출한 박석영 감독의 신작 <샤인>은 제주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그려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2023년 서울독립영화제와 제주혼듸독립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7월 31일 정식 개봉하며 스크린에 따스한 위로를 전할 예정입니다.
영화는 제주 북촌리에 사는 열여섯 소녀 예선(장해금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얼마 전 가장 가까운 존재였던 할머니를 떠나보낸 예선은 홀로 세상에 남겨진 듯한 깊은 상실감에 잠겨 있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자신을 돌봐주었던 스텔라 수녀(정은경 분)와 라파엘라 수녀(장선 분)의 따뜻한 관심에도, 찾아오는 친구들의 손길에도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밤처럼 모두를 밀어내던 예선은, 결국 외로움 속에서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듭니다. 이 장면은 깊은 슬픔과 고독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아 헤매는 예선의 간절한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영화가 그려낼 정서적 여정의 시작을 알립니다.
<샤인>은 단순히 한 소녀의 성장담을 넘어, 상실의 아픔을 겪는 이들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과정을 박석영 감독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배우 장해금은 할머니를 잃은 예선의 복잡한 감정선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장선, 정은경 배우가 연기하는 수녀님들의 존재는 예선에게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특히 박석영 감독은 배우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생명을 이어가는 연출 방식을 보여주며, 실제 제주에서 한 달간 거주하며 즉흥 연기를 펼치는 등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제주라는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예선이의 이야기는, 얼어붙었던 마음의 빗장이 풀리고 조금씩 온기를 되찾는 과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 겨울, 차가운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모든 이에게, <샤인>은 분명 인생의 한 조각 같은 잔잔한 감동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9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제주에스엘(주)




